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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4-08
    다른 동네 책도 하루면 내 손에 배달

  • “먼 동네 도서관에 있는 책도 하루면 내 손에 도착한다”

    구로구가 2007년 3월 서울시 자치구 처음으로 실시한 도서관 도서 상호대차서비스 시스템인 ‘지혜의 등대’가 업그레이드된다.

    구로구는 10일 “주민들이 주문한 책을 보다 신속하게 전달해 주기 위해 배달전용차량을 마련했다”면서 “구로구 내 20개 도서관 책을 주문 하루 만에 가까운 도서관이나 동 문고에서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혜의 등대’ 서비스란 구로구 내 있는 도서관과 동 문고 등 20곳 도서를 통합해 주민들에게 대여해 주는 시스템이다.

    지혜의 등대 홈페이지(http://lib.guro.go.kr)를 통해 24시간 각 도서관과 동 문고의 검색과 대출 예약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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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오픈 이후 큰 호응을 받아온 지혜의 등대를 업그레이드시킨 이유는 주문받은 책을 보다 빠르게 주민들의 손으로 전해주기 위해서다.

    그 동안은 도서대출 신청이 들어오면 동사무소의 행정배달차량을 이용해 일단 구청으로 책을 모은 후 다시 동 행정배달차량을 통해 주문자의 거주지 동 도서관이나 동 문고로 보내주는 시스템이었다. 책 주문 후 주민에게 배달되는 데 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4일.

    배달전용차량 구비로 달라지는 것은 기존 구청으로 책을 모은 후 다시 각 동 도서관으로 전달하는 과정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대출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차량이 곧 바로 책 소유 도서관에서 주민 거주지의 도서관으로 배달하게 된다.

    책이 도서관이나 동 문고에 도착하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로 주민에게 통보해 주며 다 읽은 책은 도서관과 동 문고에 설치된 24시간 반납함을 통해 수거한다.

    이동섭 교육시설팀장은 “지혜의 등대 전용차량 구비로 주민들이 책을 빠르고 손쉽게 구해 볼 수 있게 됐다”면서 “각 도서관과 동 문고는 중복되는 책의 구매 비용을 줄 일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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