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사회문화재단은 제52회 전국도서관대회(2015.10.21.~23, 송도 컨벤시아)에서 "청소년 북스타트 - 자유학기제와 도서관 서비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송도 컨벤시아 302~303호는 100석 규모의 적지 않은 규모였지만 준비한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전국에서 모인 많은 도서관 사서들이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발표는 아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1. 자유학기제의 이해

2.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사례 발표

3. 청소년 북스타트 소개

1. 자유학기제의 이해

도서관 사서 분들께 자유학기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고자 했습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며, 공통과정과 자율과정으로 구분된다.”

2.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사례 발표

2016년부터 자유학기제는 전면 시행됩니다. 학교 현장과 긴밀한 소통 없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학교는 준비가 부족하고, 협력 기관도 턱없이 부족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날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이 자유학기제에 관심을 갖어야만 하는 이유와 자유학기제의 도입 취지에 맞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백화현 선생(전 국사봉중학교 교사)이 ‘나만의 책 만들기’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해 주었습니다.

- 진로탐색 : 도서관의 수많은 책과 자료가 도움을 줄 수 있다.

- 선택 프로그램 : ‘나만의 책 만들기 프로젝트’ 사례는 도서관의 도움이 절실하다.

- 수업방법 개선 : 도서관은 스스로 배울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곳이다.

(자기주도학습력 배양)

‘나만의 책 만들기’를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이 10단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괄호 안은 수업 차시)

1. 프로젝트 수업 안내(1)

2. 탐구 계획 세우기(2)

3. 관련 자료와 책 찾아 탐구하기(3~6)

4. 책의 얼개짜기(7)

5. 책 내용쓰기(8~11)

6. 책 편집하기(12~13)

7. 책 표지 만들기(14~15)

8. 책 완성하기(16~17)

9. 책 소개하기(18~19)

10. 소감문 쓰기 및 총평(20)

백화현 선생은 ‘나만의 책 만들기’를 경험한 학생, 교사 등의 소감을 소개하면서 예전에는 도서관이 학교에 협력을 제안했을 때 반응이 없었는데, 이제는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학교에서 도서관에 적극적 도움을 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유학기제를 계기로 도서관 중심의 자유학기제 모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도 했습니다.

3. 청소년북스타트 사업 소개

북스타트 사업 설명과 청소년 북스타트 사업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청소년북스타트

- 자발적인 참여

- 다양한 생각

- 비경쟁 독서토론

-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모임

전국 권역(서울, 수도권, 강원, 전라, 충청, 경상)의 옹달샘(권역별 대표 마중물샘) 소개와 마중물샘의 역할(청소년 책모임 모집, 장소 마련, 출석관리, 간식 마련, 청소년 책모임에 간섭하지 않기 등), 마중물샘 지원 내용(워크숍, 연수, 책꾸러미 등) 등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청소년북스타트의 진행 절차와 확장 가능한 것(인문학 아카데미, 비경쟁 독서토론, 독서기행, 자유학기제 등)에 대한 설명도 했습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킨 대부분의 도서관 사서 분들을 보며, 2016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제52회 전국도서관대회의 “청소년북스타트 – 자유학기제와 도서관 서비스” 세미나는 자유학기제의 도입 취지에 부합하는 사례를 공유하고, 자유학기제 이후 도서관의 방향성에 대해 전국의 사서 분들께 이야기했으며, 그와 연계하여 청소년 북스타트 사업에 대해 설명한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제52회전국도서관대회_청소년북스타트-자유학기제와 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