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독서문화를 생각하는 심포지엄
어린이 독서문화에 대한 진단과 모색
■기획배경
올해 KBS한국어진흥원이 초등학생들의 독서활동을 진작하고 어린이책 출판을 진흥한다는 취지로 ‘KBS어린이독서왕대회’를 추진하였다. 그러나 독서왕 대회는 독서를 통한 풍요로운 삶을 지향하는 독서의 본질과는 다르게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독서왕을 뽑으려는 발상과 대회를 위한 도서 선정, 선정된 도서의 출판과 유통, 교육청을 통한 참가학교 모집과 전국 독서검증시험 실시 등 여러 문제가 많아 독서시민단체와 교육계, 출판계 등이 대회 폐지를 요구하였고, 결국 지난 5월 6일 KBS가 어린이독서왕 대회를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KBS는 여전히 대회 운영방식만 변경하여 독서진단평가 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 대회는 예심에 해당하는 학교별 독서진단평가를 마쳤으며, 다음 일정인 지역별 독서골든벨을 8월중에 치르기로 예정하고 있다.
KBS어린이독서왕대회 운영에서 드러난 문제는 우연히 돌출된 현상으로 치부할 수 없다. 그 배경에는 독서(교육) 철학의 부재, 출판유통시스템의 난맥상, 교육행정당국의 안일, 나아가 지속적인 독서율 저하와 출판의 위기상황 등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바람직한독서문화를위한시민연대는 비단 이번 대회의 폐지 노력에 그치지 아니하고, 독서계, 교육계, 출판계, 도서관계가 경험과 인식을 공유하고 앞으로 바람직한 독서문화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힘쓰고 있다.
■기획목적
독서계, 교육계, 출판계, 도서관계는 각자의 자리에서 책 읽는 문화를 저해하는 관행과 씨름하며 변화를 위해 힘써왔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러한 경험과 인식을 교류하고자 마련되었다.
책을 생산하고 책과 독자를 연결하는 사람들의 고민은 서로 통한다. 어떻게 하면 책이 일반적인 소비재와 다른 고유한 문화적․사회적 가치를 지닌 존재로서 인정받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책을 아끼는 독자들의 연대를 발달시킬 것인가? 어떻게 하면 자라나는 세대가 독서에 재미를 느끼고 자발적인 독자로 성장하게 도울 것인가? 어떻게 하면 책 읽는 문화를 가꾸어 자유로운 개인과 건강한 시민의식이 성장하도록 할 것인가? 독자와 작가, 출판사, 교사와 사서가 상호이해를 높이고, 서로를 지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관계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
앞으로 다양한 주체, 기관간에 협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각 참가주체의 동기와 의지를 다지고 바람직한 어린이 독서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주최 : 바람직한독서문화를위한시민연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일시 : 2013년 7월 27일(토) 오후 1:00~3:30
장소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강당
■참가대상
- 독자, 독서시민운동 관계자 /- 교사, 교육 관계자 등
- 도서관 관계자 /- 출판 관계자 /- 서점 관계자
■행사내용
사회 : 김영미(어린이책시민연대 강사부장)
인사말 :
안찬수(바람직한독서문화를위한시민연대 대표)
여위숙(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관장)
기조발제 :
독서·독서문화·독서교육
김상욱 (춘천교대 교수)
발표 :
1. KBS어린이독서왕과 독서문화의 성찰 - 여을환 (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총장)
2. 학교독서교육과 학교도서관 활성화 - 이미숙 (인천계수중 국어교사)
3. 어린이 독서권과 공공도서관 - 이진우 (성북정보도서관 관장)
4. 책의 수난시대를 끝내기 위한 몇 가지 모색- 조재은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위원장, 양철북 대표)
5. 동네서점 활성화와 독서문화 - 이동선 (대전 계룡문고 대표, 책읽어주는아빠모임 대표
※ 행사 담당자:
서동민(바람직한독서문화시민연대, 책읽는사회문화재단 간사, 010-5137-1332)
김영미(어린이책시민연대 강사부장, 010-3723-2917)
임진숙(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국 간사, 02-3672-4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