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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0
“작은도서관이 큰구실 하도록” 광주, 시민사서 양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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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화 위해선 운영자 역할 중요
올해 4차례 프로그램…내일 첫회
광주시가 작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시민사서 양성 프로그램’ 을 운영한다.20일 광주시의 집계를 보면, 작은 도서관은 지난해 2월 220곳에서 315곳(공공과 개인 포함)으로 늘었다. 구별 작은 도서관 현황은 △동구 22곳 △서구 55곳 △남구 42곳 △북구 119곳 △광산구 77곳 등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작은 도서관 예산으로 12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관련 예산을 15억원으로 늘려 167곳을 지원한다.하지만 작은 도서관이 제구실을 하려면 운영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책만 빌려주는 작은 도서관은 주민들로부터 외면받기 십상이다. 작은 도서관 운영자나 자원봉사자 등의 열정에 따라 주민 이용도 편차가 매우 크다. 광산구 우산동 작은도서관은 지난해 1월부터 영어·수학·역사 책을 폭넓게 읽을 수 있는 강좌 등 10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200여명이 고정적으로 찾고 있다. 사서 윤경은(50)씨는 “공공이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도 서비스 정신이 없으면 곧바로 주민들의 관심이 끊긴다. 학교나 학원과 다른 독특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책을 빌려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