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도봉동 652번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기적의도서관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기적의도서관 건립운동은 비영리 민간단체인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하 책읽는사회) 측이 MBC프로그램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에 들어온 후원금으로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의 건립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현재까지 전국에 건립된 기적의도서관은 총 11개로, 구가 12번째이자 서울 자치구 중에는 처음이다. 구는 이를 위해 ‘책읽는사회’와 도봉기적의도서관 공동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동진 구청장을 비롯해 책읽는사회 도정일 이사장, 기용건축사무소 김병옥 소장 등 관계자들이 다수 참가했다. 도봉기적의도서관의 위치는 중랑천과 가까우면서 인근에 삼환아파트, 유원도봉아파트 등 다수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또한 지난 2010년 개원한 상상어린이공원인 누원어린이공원도 인근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린이도서관인만큼 책걸상부터 서가, 화장실 변기에 이르기까지 도서관 내 모든 시설물이 어린이의 특성에 맞게끔 디자인돼 영유아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양질의 도서와 함께 일기쓰기, 동화구연, 인형극, 원어민 영어 등 책과 독서에 대한 친근감을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서관 건립 및 운영에는 지역사회가 적극 참여하게 된다. 구는 기적의 도서관을 통해 쌓은 민관 협력의 경험이 지역 내 작은도서관은 물론, 다양한 문화 분야에서의 상호 이해와 협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40억 원 가량으로 예상되는 건립 예산을 확보해 내년 중으로 착공할 계획이며 오는 2014년에는 도봉기적의도서관이 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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