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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04
    책이 목마를땐 언제나! 도심속 지식 옹달샘으로…

  • 책이 목마를땐 언제나! 도심속 지식 옹달샘으로 …
    ~도서관 천국 부천시~
    festival_of_books
    시립·작은도서관 포함 160여개 자리
    기술과학·역사·예술 등 주제 전문화
    독서프로그램 풍성 '교육'까지 책임

    부천시는 시립도서관 6곳(2곳 개관 예정), 작은도서관 13곳, 학교도서관, 사립문고, 이동도서관 등 160여개의 다양한 크고, 작은도서관이 분포돼있다. 부천시에 도서관이 처음 생긴 것은 1985년으로 성주산 기슭에 부천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뾰족한 상징탑을 가진 '심곡도서관'이다. 시가 빠르게 도시화되면서 지난 1994년 중앙도서관, 1999년 북부도서관 2개소의 도서관을 더 확충했고, 2000년 전자도서관시스템을 구축해 3개 도서관의 자료를 통합구축하기에 이른다. 이로써 도서관이 지식정보, 문화공간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으며 꿈빛도서관, 책마루도서관, 한울빛도서관 등 도서관 인프라를 연차적으로 확충해 2009년 현재 1일 평균 1만250여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문화공간으로 성장했다.

    #. 도서관이 많은 행복한 문화도시
    지난 2000년 부천시는 인구 10만명당 1개의 공공도서관을 권역별로 건립한다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연차적으로 도서관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중앙도서관(1994년. 원미동), 북부도서관(1999년. 도당동), 중동권역에 꿈빛도서관(2002년), 책마루도서관(2007년. 중동)을 계획대로 개관했고, 소사권역에 2008년 한울빛도서관을 개관함으로써 6개 도서관을 갖게 됐다. 현재 건립중에 있는 꿈여울도서관(여월동. 2010년 개관)과 상동도서관(상동. 2011년 개관)이 개관되면 원미, 소사, 오정권역별 균형적인 부천시 도서관 건립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또한, 부천시는 지역곳곳에 13개의 작은도서관이 있다. 작은도서관(공립문고)은 2001년 '푸른부천21실천협의회 작은도서관만들기 네트워크 분과위원회'가 결성돼 작은도서관 만들기사업이 시작됐으며, 2002년 도서관 소외지역의 주민자치센터, 복지회관 등 5개곳에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이후로 매년 1, 2개씩 연차적으로 확충해 2006년 상3동 민들레작은도서관까지 개관함으로써 현재 부천시는 13개곳의 작은도서관 운영 중에 있다. 이 작은도서관은 시립도서관의 분관형태로 시민생활 가까이에서 생활밀착형 도서관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으며, 민과 관의 협력우수사례로 2007년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는 등 규모는 작지만 시립도서관과 연계해 큰 도서관의 역할을 해내고 있어 타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하는 부천시 주요 문화공간으로 성장했다.

    이렇게 부천시는 어린자녀가 있는 가정, 몸이 불편한 사람, 시간에 ?기는 정보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시민을 위해서 아파트, 병영, 학교, 기업 등 부천시 84개 지역을 찾아가는 이동도서관을 운영(새마을문고 부천시지부 위탁)하고 있으며, 시민이 자발적으로 아파트, 교회 등 40여개의 사립문고를 활발히 운영 중에 있다.

    #. 다양한 매체로 자료 이용
    20여년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70만권에 달하는 소장자료의 양적 팽창도 그렇지만, DVD, 카세트테이프 등 전자매체와 신문, 잡지 등 다양한 매체의 자료와 국가전자도서관, 국회도서관의 원문서비스까지 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는 전자도서관이 구축돼 굳이 논문 등 학술자료를 찾으러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으로 찾아갈 필요가 없게 됐다.

    또한, 부천시는 주제전문도서관을 추진해 자료소장의 효율성을 높인다. 이는 출간하는 모든 자료를 공공도서관에서 수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시행하는 부천시의 시책이다. 도서관별로 중앙도서관은 기술과학도서관, 심곡도서관은 역사도서관, 북부도서관은 예술도서관, 꿈빛도서관은 사회과학도서관, 책마루도서관은 어린이도서관, 한울빛도서관은 자연과학도서관을 주제전문화해 전체자료의 30%를 확보하고 교양, 문학 등 이용이 높은 자료는 모든 도서관에서 구비해 자료수집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또 주제전문도서관을 추진할 경우 다양한 주제의 자료를 폭넓게 수집할 수 없기 때문에 자료가 한 쪽으로 치우칠 수 있어 '상호대차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이 상호대차서비스는 시립도서관 자료를 시민이 원하는 도서관까지 차량으로 이동해 빌려주고, 반납 받는 서비스로 시립도서관 6개와 작은도서관 13개뿐 아니라 부천시청 행정자료실과 부천대학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부천시는 시민 1인당 0.8권정도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1인당 2.9권(2007년 기준)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에 비하면 앞으로 4배는 더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 중,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시민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다양한 자료를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05년 부천대학과 시립도서관의 상호협약을 체결해 도서관간 자료를 공유, 대학의 전문자료를 시민에게 제공함으로써 자료 확보의 한계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 책 읽는 도시만들기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이 12.1권이다. 일본의 78권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부천시는 책 읽는 도시 부천을 만들기 위해 도서관만의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이 책과 가까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방학주간 '야! 신나는 방학이다', 도서관주간 '날자! 책의 세계로~', 가정의 달 '행복의 시작은 책 읽는 가정에서', 독서의 달 '책 향기 묻어나는 가을여행'이라는 주제로 매년 테마행사를 개최해 음악회, 전시회, 인형극 등 40여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2000년부터 매년 독서의 달 9월에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도서관 축제인 '도서관 문화 한마당'을 개최해, 다양한 체험과 전시, 공연행사를 통해 시민이 도서관을 가까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독서교실, 글짓기교실, 독서연구회, 학습코치, 책만들기 등 연령별로 세분화되어 체계적인 독서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영어스토리텔링, 영어 인형극 등 도서관의 독서프로그램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되어감을 알 수 있다. 대부분 회원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13개 작은도서관에서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 독서퀴즈, 책 릴레이 등 지역의 특성에 맞는 특화된 독서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등 정보기능을 구현하는 고전적인 도서관의 역할에서 교육과 문화기능까지 수행하는 변화한 도서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제 도서관은 단지 책을 빌려보고 시험 때 잠시 방문해서 공부만 하는 곳은 아니다. 시민과 도서관, 학교가 함께 협력하여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명실상부한 지식, 정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진선 시립도서관장은 "시민들의 지식탐구에 부족함이 없도록 계속적으로 질 좋은 자료를 확충해나가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이 책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교육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부천=이종호기자 blog.itimes.co.kr/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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