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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전국 기적의도서관 공동 목록이 나왔습니다.
올해 주제는 '내일이 기다려지는 이야기'로, 아이들의 오늘의 서툰 모험이, 내일을 마주하는 설렘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 46권을 모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의 밝은 내일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전국 18개 기적의도서관에서 권하는 책입니다.
2026 전국기적의도서관 공동목록_도서 리스트.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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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선정 총평]
2026 전국 기적의도서관 공동 목록
서툰 오늘을 모험으로, 마주하는 내일의 설렘
- ‘내일이 기다려지는 이야기’을 내며-
아이들에게 매일 다가오는 ‘내일’은 기대되는 선물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오늘 처음 겪어본 두려움과 서투름을 다독여야 하는 낯선 모험이기도 합니다. 타인의 눈높이에 맞추느라 조바심을 내기도 하고 작은 실수나 좌절에 마음이 쿵 내려앉기도 합니다. 나만의 속도를 찾으려 애쓰는 마음, 친구가 미운 서운함, 낯선 시작 앞에서 겪는 불안까지—우리 아이들의 하루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수한 심리적 경계와 관계의 파도를 넘나드는 여정입니다.
올해 전국의 기적의도서관 사서들은 바로 이 다양하고 소중한 어린이의 내면에 주목했습니다. 첨단 기술이나 거창하게 그려진 미래의 모습보다는 주인공이 주체적인 경험과 발견을 통해 스스로 한 뼘씩 자라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어른들의 정답이나 교훈을 주입하기보다 읽는 즐거움 속에서 아이가 스스로 마음을 보듬고 내일을 기대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밝은 희망의 책들을 정성껏 골라 담았습니다.
두 계절 동안 머리를 맞대고 고른 책 안에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다져가는 아이들의 단단한 성장이 담겨 있습니다. 남들의 기준에 매이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걷는 법, 내 안의 복잡하고 서툰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껴안는 용기, 그리고 실수와 실패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마음의 힘을 조용히 일깨워 줍니다.
또한 이 이야기들은 어린이의 세계가 타인과 사회로 확장되는 길목에서 따뜻한 다리가 되어줍니다. 처음 맺는 관계의 설렘과 서툶,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세상을 이해해가는 깊은 소통, 나아가 이웃과 작은 생명을 향해 손을 내미는 다정한 연대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은 이야기를 통해 나와 타인이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자연스레 터득합니다.
이야기 속 아이들은 어떠한 조건이 있어서 빛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하루의 감정과 관계들을 주체적으로 살아내는 모습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아름답고 소중합니다. 이번 목록은 어린이라는 눈부신 존재가 오늘의 나를 온전히 다독이고, 타인과 다정하게 손잡으며, 다가올 내일을 설렘과 기대로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따뜻한 길잡이가 되고자 합니다.
이 목록이 어린이의 손에 쥐어질 작고 든든한 용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책 한 권을 품에 안고, 나만의 걸음으로 씩씩하게 오늘을 지나 반짝이는 내일로 걸어갈 모든 아이들의 발걸음을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2026년 기적의도서관 목록위원 일동
- 김예진 (부평기적의도서관 사서)
- 김이석 (김해기적의도서관 사서)
- 김채은 (순천기적의도서관 사서)
- 박기하 (구로기적의도서관 사서)
- 윤진희 (책읽는사회문화재단 간사)
- 윤혜지 (도봉기적의도서관 사서)
- 정은지 (제천기적의도서관 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