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12월26일
구로기적의도서관 초단시간 직원 채용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2024년12월18일
구로기적의도서관 초단시간 직원 채용의 서류 전형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서류합격자는 면접일시와 장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2024년12월17일
 '책읽는사회'는 올해도 송년 시 낭송회를 엽니다.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 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저녁 7시 장소 : 책읽는사회문화재단 강의실 (서울 종로구 동숭3길 40, 일석기념관 2층) 문의 : 02-3675-8784 / bookread3@daum.net
2024년12월12일
우리 시민이 자유롭게 책 읽을 권리를 빼앗으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라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민주공화국은 시민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토론하며 문제가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가능해야 합니다. 헌법은 시민의 기본권으로서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2024년12월10일
재단법인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수탁 운영하고 있는 구로기적의도서관에서 초단시간 기간제 직원을 채용하고자 다음과 같이 공고합니다.
당뒤미디산, 에귀유베르트산 그리고 몽블란산이, 요양소의 긴 회랑에 줄지어 놓인 담요 밖으로 삐져나온 창백한 얼굴들과 마주하고 있다.
우리도 자신의 모든 시간과 행동을 잠재적 돈벌이 수단으로 여긴다.
백낙청TV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저희가 종교 주제로 초대석을 몇번 진행했죠. 그것을 정리해서 『개벽사상과 종교공부』라는 책을 간행했습니다. 그런데 보충해야 할 내용도 많고, 이 책에 대해서 평을 듣고 싶어서 앞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한층 심화된 공부를 해볼까 합니다.
한 권의 사라진 책을/두 권의 사라진 책으로 만들고//복삿집 창 너머로 구름을 보았다 푸른 쓰레기통, 하늘에/던진 것 같은//내가 구긴 종이에는 모두/같은 문장이 적혀 있다, 하루를 더 사는 일은/한 명의 사라진 나를 두 명의 사라진 나로 만드는 일이다
독서교실에서 나의 하루는 칠판에 날짜를 적는 것으로 시작한다. 혼자 일하다 보면 오늘이 며칠인지, 무슨 요일인지 감각이 둔해져서 날짜를 확인하려면 달력을 봐야 한다. 일정에 대한 감마저 떨어지는 것 같다. 어린이들도 무얼 쓰다가 “선생님, 오늘이 며칠이에요?” 하고 물어볼 때가 많다. 급할 때는 스마트폰을 보고 날짜를 알려주는데 어린이들한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싫다. 이런 간단한 것까지 스마트폰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내키지 않는다. 하루를 잘 보내자는 마음도 다질 겸, 첫 일과로 날짜를 적는다. 스마트폰을 보고.
‘독서’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가? 대부분은 조용한 공간에서 책을 읽으며 혼자 사색에 잠겨 있는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 등 많은 매체에서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말수가 적고, 타인과의 교류가 적은 것처럼 묘사되곤 한다. 그만큼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인식되곤 한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도저히 책을 읽을 용기가 나지 않는구나! 아직은 책 읽을 마음이 들지는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 책장을 넘겨 준 건 고마워. 자! 그럼 너랑 비슷한, 어쩌면 너보다도 책을 안 읽고 못 읽었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독일의 유명한 동화 『모모』에서 ‘시간’은 꼭 쥘수록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버리는 부드러운 모래알 같은 것으로 묘사된다. 푸지 씨네 이발소로 어느 날 싸늘한 한기를 몰고 온 회색 신사는 돈 많은 인생을 꿈꾼다면 바로 그 시간을 아껴야 하고 ‘시간은 돈’이라며 그를 다그친다. 사실 그동안 푸지 씨는 귀가 어두운 어머니 곁에서 매일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일이 끝나면 지역 합창단에 나가 노래도 부르고 책을 읽기도 했다. 또 매일 30분씩은 사랑하는 다리아 양에게 꽃을 들고 찾아가 그녀를 기쁘게 해주는 삶을 살아왔다.
1930년대 초 어린 소년이 자전거 사고를 당했다. 아니, 사고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소년이 혼자 자전거에서 떨어졌을 수도 있고 다른 자전거와 부딪쳤을 수도 있다. 소년은 의식을 잃었던 것 같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기록은 명확하지 않다. 소년의 나이도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다. 아마도 6세나 7세였을 것이다. 확실한 것은 그 사고가 그의 고향인 미국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부분적으로만 기록되어 있고 사건에 관한 기억도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해졌다.
핵심부터 말하자. 인류의 진보는 기정사실이며, 평등을 향한 여정은 승산 있는 싸움이다. 하지만 이는 결과가 불확실한 투쟁이자 끊임없는 도전 속에 계속되는 아슬아슬한 사회적·정치적 과정이다. 나는 사회-경제적 지표의 선택이 야기하는 고도의 정치적인 문제들을 살펴보기에 앞서 교육과 의료 분야에서 나타난 역사적 발전을 상기시키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그러고 나서 다음 장에서 권력과 소유, 소득에서 천천히 나타난 탈집중화의 기본적 내용과 그 변화의 규모를 다룰 것이다.
  책을 한번에 쭉 다 읽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읽다가 중간에 덮어두면 다시 읽을 때 앞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난감한 친구들 있지요? 여러분을 위해서 단숨에 읽기 좋고 재미도 있는 얇은 책들을 가져왔어요. 100쪽 이하여서 눈 깜짝할 새에 다 읽게 된답니다. 이야기는 짧아도 놀라운 반전과 재밌는 설정이 가득해요. 휴대폰보다 가볍고 얇고 재밌는 책, 부담 없이 읽어보세요. 『내가 너랑 놀아줬잖아』 이선주 지음|다림|2024년|76쪽 평범하고 존재감 없는 남영과 아이돌 데뷔를 앞둔 연습생 혜남. 두 사람은 너무 다르지만 가장 가까운 친구 사이이다. 어느 날 학교 익명 게시판에 학급 아이들을 헐뜯는 글이 올라온다. 글에서 남영으로 추측되는 단서가 발견되면서 익명 글의 작성자로 남영이 지목된다. 질투에 사로잡혀 심성이 비뚤어진 남영이 한 일일까? 남영을 함정에 빠트리려고 하는 누군가의 계략은 아닐까? #내가너랑놀아줬잖아 #이선주 #청소년소설 #얇은책 #SNS #익명게시판 #아이돌 #학교폭력 #마녀사냥 『냠냠』 백온유 지음|창비|2024년|88쪽 김채원은 학급 회장으로서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 같은 반 아이들이 과제 제출을 잊지 않도록 챙겨주는 것도 채원의 몫이다. 그런 채원에게 자주 걸려드는 사람이 바로 이서우. 처음에는 의무감에 서우를 챙겼지만, 어느새 과제를 핑계로 서우에게 연락하려는 자신의 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서우랑 더 가까이, 오래 시간을 보내려고 하나둘 사소한 거짓말을 보태가는 채원. 채원과 서우의 사이는 어떻게 될까? #냠냠 #백온유 #청소년소설 #얇은책 #도시락 #첫사랑 #관심#호감 『열아홉의 봄』 청예 지음|다림|2023년|76쪽 이서영은 보호종료아동으로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옥탑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아르바이트하는 식당에서는 손님과 사장한테 시달리고, 집에서 옥탑방 주인 아주머니의 값싼 동정을 받을 때면 자신의 처지가 더 처량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서영은 가진 것 없이 불쌍하기만 한 사람이 아니다. 서영은 보깅 댄서를 꿈꾸며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라이벌의 어엿한 경쟁 상대로, 소중한 친구의 든든한 응원을 받으며 무대에 오르는 서영. 서영의 춤이 더 빛나도록 함께 응원의 소리를 더해주자! #열아홉의봄 #청예 #청소년소설 #얇은책 #보깅댄스 #보호종료아동 #자립준비청년 #자립 『코너를 달리는 방법』 이필원 지음|사계절|2023년|92쪽 우남우는 어릴 적부터 육상 기대주로 달려왔지만, 부상을 당한 김에 트랙에서 아예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육상을 좋아해서 잘한 건지, 잘해서 좋았던 건지 헷갈린다. 성적에 대한 압박감에 달리는 기쁨도 잃어버린 것 같은 남우. 어정쩡한 상태의 남우 앞에 신난 얼굴을 하고 바람처럼 달리는 ‘허깨비’ 선우진이 등장한다. 인간이 아닌 존재, ‘허깨비’의 정체는 무엇일까? 선우진은 왜 그렇게 즐거운 얼굴로 달리기를 하는 걸까? #코너를달리는방법 #이필원 #청소년소설 #얇은책 #육상선수 #스포츠 #미스터리 #좋아하는_마음 『퍼플젤리의 유통 기한』 박서련 지음|위즈덤하우스|2024년|100쪽 좋아하는 아이돌이 세상을 떠났다. 김다빈은 4인조 걸그룹 퍼플젤리의 팬이다. 특히 소년미가 있는 멤버 엘리를 좋아하고 응원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마음을 엘리에게 전할 수조차 없다. 누구에게도 꺼내본 적 없는 팬심이기에 엘리를 잃은 슬픔도 드러내지 못했다. 눈물을 감추고 일상을 살아가던 다빈은 등교거부 중인 장태희에게 과제를 전하러 간다. 심부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찾아간 장태희의 집에는 퍼플젤리의 앨범이 멋지게 전시되어 있다. 태희도 퍼플젤리의 팬이었나? 다빈과 태희는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퍼플젤리의유통기한 #박서련 #청소년소설 #얇은책 #등교거부 #아이돌 #팬 #정체성   관련 큐레이션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순한 맛 음식만화 시리즈 책 읽을 시간을 내기 힘들면 단편 소설을 읽어보세요   또오리 학교도서관 서식자재밌으면 또 오리     ㅊㅊㅊ에 실린 글의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이미지의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저작물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다운로드, 인쇄, 복사, 공유, 수정, 변경할 수 있지만, 반드시 출처(bookteen.net)를 밝혀야 합니다. (CC BY-NC-SA)
  전쟁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남는 것은 오직 서로에게 남긴 깊은 상처일 뿐입니다. 거대한 폭력은 결국 약하고 힘없는 개인들에게 큰 고통으로 돌아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들은 작고 소중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비록 작고 연약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강한 생명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지옥 같은 세상 속에서도 삶을 꽃피우고, 반짝이는 존재로 살아갑니다. 『점득이네』 권정생 지음| 창비 | 2012| 278 로 잘 알려진 권정생 작가의 또 다른 작품입니다. 이 책은 과 함께 권정생 작가의 3부작으로 불리며, 1945년 해방 직후 만주에서 돌아온 점득이네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이들은 곧 한국 전쟁을 맞이하게 됩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전쟁으로 인해 피난민이 되고, 이념에 의해 나뉘며, 죽음과 공포를 마주하는 현실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철수 판화가의 목판화는 당시의 처절한 현장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하며 독자를 그 시대로 이끌어줍니다. #점득이네 #이현 #권정생 #한국전쟁 #625 #목판화 『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 한정영| 다른 | 2019년 | 232쪽 하늘을 날고 싶어했던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나라를 빼앗긴 조선에서 꿈을 품고 살았습니다.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쿄의 소년비행병 학교에 입학했지만,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파일럿이 아닌 정비공으로 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945년, 일본은 이 조선인 정비공에게 비행기를 조종할 기회를 줍니다. 그러나 그 비행기는 돌아올 연료조차 넣지 않은, 돌아올 수 없는 비행기였습니다. #나는조선의소년비행사입니다 #한정영 #일제강점기 #자살특공대 #가미카제 #전쟁 『난민I』 스티브 타세인 지음 |윤경선 옮김| 푸른숲주니어 |2020년 |144쪽 난민 캠프에서는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에게 이름 대신 알파벳으로 불립니다. 그곳에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은 굶주림과 폭력에 쉽게 노출되며, 어른들조차도 자신의 가족을 돌보느라 여력이 없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아이들은 난민촌 한쪽에 작은 판잣집을 짓고 서로를 모아 새로운 가족이 됩니다. 각자의 사연을 품은 알파벳 이름들이 모여들며, 함께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갑니다. 주인공 'i'도 그 과정에서 희망의 빛을 발견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 시작합니다 #난민I #스티브타세인 #난민캠프 #전쟁 #새로운가족 『희망의 섬 78번지』 우리 오를레브 지음 |유혜경 옮김 |비룡소 | 2002년 |294쪽 이 이야기는 12살 유대인 소년 알렉스가 2차 세계대전 중 게토에서 홀로 두 달을 살아남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알렉스는 78번지에서 아버지와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습니다. 낮에는 숨어 지내고, 밤이 되면 몰래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니며 유대인 반란군을 돕기도 합니다. 죽음이 가득한 도시 속에서도 알렉스는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그 여정은 한 편의 긴장감 넘치는 모험 소설처럼 다가옵니다. 그의 이야기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발견하게 해줍니다 #희망의섬78번지 #우리오클레브 #게토 #모험 #전쟁 #나치 『정글을 달리는 소년』 이병승 지음 |뜨인돌 | 2016년 |160쪽 편안한 방에 앉아 있던 우리를 내전이 벌어지는 아프리카 한가운데로 데려가는 이야기입니다. 대기업 임원인 엄마는 아들의 스펙을 쌓기 위해 수오를 아프리카 봉사활동에 데리고 갑니다. 처음엔 단순히 경비행기를 타고 구호 물품만 옮기면 될 것이라 생각했던 수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비행기가 밀림에 추락하면서 그는 내전의 한복판에 놓이게 됩니다. 그곳에서 수오는 내전의 참상을 온몸으로 겪으며, 그동안 무관심과 편견 속에서 바라보았던 아프리카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위험과 혼란 속에서 점차 성장해가는 수오의 여정은 우리에게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과연 세상을 어떤 눈으로 보고 있었는가?" #정글을달리는소년 #이병승 #아프리카내전 #전쟁 #밀렵 #소년병 관련 큐레이션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 전쟁과 난민 그리고 평화 이야기 한국전쟁, 아프지만 기억해야 할 우리 현대사의 비극 라이(더)Go! 운전이 좀 험하긴 합니다. 하지만 언제든 출동합니다!     ㅊㅊㅊ에 실린 글의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이미지의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저작물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다운로드, 인쇄, 복사, 공유, 수정, 변경할 수 있지만, 반드시 출처(bookteen.net)를 밝혀야 합니다. (CC BY-NC-SA)
  가을 끝자락에 전라남도 영광군에 있는 ‘불갑사’라는 절에 다녀왔어요. 샛노란 은행잎과 새빨간 단풍잎에 눈앞이 환해지는 것 같았어요. ‘불갑사’는 ‘상사화’라는 꽃의 군락지로 유명하다고 해요. 계절이 지나 꽃은 지고 없었지만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걷기 좋은 곳이었어요. 너른 데크가 평평하게 펼쳐 있고, 곳곳에 완만한 경사길도 눈에 띄었어요.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 때쯤 안내문이 보였어요. 점자가 표기된 ‘열린 관광지’ 안내였어요. ‘열린 관광지’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의 불편 및 관광활동의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예요. (출처 : 열린관광 모두의 여행 https://access.visitkorea.or.kr/ ) 휠체어나 유아차가 다닐 수 있는 보행길, 수어 및 점자 안내, 편의와 의료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구나 공간 등이 갖추어진 여행지들이 늘고 있어요. 누구나 자신만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좋겠지요.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이 쓴 여행책을 모아봤어요. 여러분이 사는 지역에는 어떤 열린 관광지가 있나요? 『아름다운 우리나라 전국 무장애 여행지 39』 전윤선 지음|나무발전소|2023년|368쪽 휠체어 사용자의 꼼꼼한 전국 여행기. 20대 후반 근육병이 발병하여 휠체어를 타게 된 저자는 이전까지 자전거 전국 일주나 등산을 즐겨했다. 이동에 제약이 생겼지만 좋아하는 것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고, 휠체어를 타고 여전히 여행을 즐겨한다. 휠체어가 갈 수 있는 곳이라면 다리가 약해진 노약자나 유아차도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모두를 위한 여행지 발굴과 정비를 위해 노력한다. 휠체어 여행자에게 유용한 준비물 등 팁도 살뜰히 챙겨두었다. #아름다운우리나라전국무장애여행지39 #전윤선 #휠체어 #장애 #여행 #무장애여행 #장애인이동권 #국내여행기 #열린관광지 『유럽,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홍서윤 지음|생각비행|2016년|400쪽 번아웃이 온 직장인. 아나운서로 일하면서 학위 과정을 밟고 있던 저자는 환기가 필요했다. 때마침 지인의 초대에 스위스 여행을 결심한다. 여러 가지 소동도 있었지만, 여유로운 분위기와 맛있는 과일, 와인을 즐기며 여행을 만끽한다. 여느 여행기처럼 멋진 풍광 사진과 여행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이 책의 저자는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다. 스위스 여행을 통해 이동의 자유를 만끽하고 용기를 얻은 후, 이번에는 혼자서 유럽 여행을 떠난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혼자 유럽 여행’은 어떤 이야기로 채워질까? 누구나 이동의 자유를 누리고 여행을 즐기는 사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럽가지않을이유가없었다 #홍서윤 #여행 #에세이 #휠체어 #장애 #장애인이동권 #유럽 『장애인이 엮은 무장애 대전여행』 무장애여행팀 지음|봄인터랙티브미디어|2019년|261쪽 장애가 있는 청소년 학생들은 외부 체험 학습에 어떻게 참여하고 있을까? 이 책을 읽고서야 질문을 떠올리면서 부끄러웠다. 저자들은 어릴 적부터 장애로 인해 운동회나 소풍날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했고, 어른이 되어서도 외출하기가 어려웠다. 집주변의 관광지나 공원조차 방문할 생각도 하지 못했고, 그런 공간이 있는 지도 모를 정도였다. 장애인으로서 길을 나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시설과 환경이 조성되었다면 이들의 일상은 아주 달랐을 것이다. 장애인 주차장, 출입구, 장애인 화장실, 경사로, 주변 식당 및 숙박시설 등을 장애인 당사자들이 직접 실태조사를 통해 점검하고, 개선해나가는 사례를 소개하여 의미 깊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무장애 여행지를 소개한 점도 반갑다. 책을 참고하여 우리 지역의 관광지를 점검해보면 어떨까? 전국 각지에서 자기 지역을 좀 더 깊게 들여다 보는 무장애 여행 책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장애인이엮은무장애대전여행 #무장애여행팀 #장애 #장애인이동권 #여행 #편의시설 #열린관광지 『너와 함께한 모든 길이 좋았다』 박윤영, 채준우 지음|뜨인돌|2018년|260쪽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여행은 어떤 점이 같고, 다를까? 휠체어를 타는 여자친구와 비장애인 남자친구가 함께 유럽 여행을 떠났다. 적극적이고 자립심도 강한 여자친구는 국내에서도 어디든 여행을 가는 걸 좋아하지만 포기해야만 하는 것들이 자꾸 생길 때면 마음이 움츠러들기도 한다. 여행에서 숙소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저렴하기만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왔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와 함께 머물기 위해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숙소를 찾으면서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여자친구의 입장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교대로 서술 되어 같은 상황을 각자의 입장에서 읽는 재미가 있다. 커플이나 친구, 심지어 가족끼리 여행을 가도 일행 간의 다양한 의견 차이는 있게 마련이다. 장애 여부가 아니라, 다른 생활방식을 가진 두 사람의 소통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면 누구에게라도 의미 있는 여행기가 될 것 같다. #너와함께한모든길이좋았다 #박윤영 #채준우 #휠체어 #장애 #여행 #장애인이동권 #유럽 #장애비장애커플   관련 큐레이션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장애, 나란히 서기 여행 어디로 갈까? – 테마 국내여행기   또오리 학교도서관 서식자재밌으면 또 오리     ㅊㅊㅊ에 실린 글의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이미지의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저작물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다운로드, 인쇄, 복사, 공유, 수정, 변경할 수 있지만, 반드시 출처(bookteen.net)를 밝혀야 합니다. (CC BY-NC-SA)
온통 우울하고 비극적인 소식들 속에서 빛과 소금처럼 우리에게 내려진 축복, 한강의 기적. 잠깐 사그라들 뻔했던 텍스트 힙, 다시 살려볼까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 “시적이며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을 혁신했다.” 이 말들은 한강 작가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내린 한림원의 평가예요. 한강 작가는 시로 등단한 시인이자 소설가이지요. 한강 작가의 소설들에 시처럼 느껴지는 문장들이 유독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 한강 작가와 시에 대해 함께 나누고픈, 텍스트 힙에 적합한 책 이야기입니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한강 지음| 문학과지성사| 2013년| 168쪽 차례 페이지를 펼쳐 제목들만 읽어봐도 그 자체로 완벽하게 좋은 책이 있지요. 소설도 시처럼 쓰는 작가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펴낸 이 시집이 그래요. “어느 늦은 저녁 나는 | 눈물이 찾아올 때 내 몸은 텅 빈 항아리가 되지 | 저녁 잎사귀 | 거울 저편의 겨울” 같은 시 제목들을 입 안에서 가만히, 마치 처음 알게 된 단어처럼 조심스레 굴려보면 느껴지는 감정들이 있을 거예요. “어느/늦은 저녁 나는/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그때 알았다/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지금도 영원히/지나가버리고 있다고//밥을 먹어야지//나는 밥을 먹었다” 첫 번째 시만 읽어봐도 우리는 ‘실존’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단박에 알게 되지요. 우리가 막연히 느끼던 감정들을 한강 작가는 섬세하면서도 구체적으로 표현해냅니다. 이 시집을 찬찬히 읽으면 시와 더 가까워지고, 한강 작가의 소설들에 나오는 단어들에도 더 깊이 빠져들게 될 거예요. #서랍에저녁을넣어두었다 #한강 #시집 #노벨문학상 #영혼 #고요 #상처 #회복 #언어 #존재 『흰』 한강 지음 | 2018년(개정판) | 문학동네 | 196쪽 표지에는 소설이라고 쓰여 있지만, 그야말로 또 하나의 완벽한 시집. 한강 작가는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지내면서 히틀러에 의해 절멸한 도시의 잔해 속에서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죽은 자신의 언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립니다. 그러니까 이 작품은 “파괴되었으나 끈질기게 재건된 사람”에 대한 기록이자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이고, 작가가 말한 대로 책 전체가 ‘작가의 말’인 시적 산문입니다. “흰 것에 대해 쓰겠다고 결심한” ‘나’(작가)가 흰 것에 관한 목록을 만들면서 작품은 시작됩니다. ‘배내옷, 소금, 눈, 흰 새, 수의…’ 같은 일종의 시어들과 그에 대한 기록은 “솜사탕처럼 깨끗하기만 한 ‘하얀’과 달리 ‘흰’에는 삶과 죽음이 소슬하게 함께 배어 있다”는 작가의 말을 납득하게 하지요.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하얀’과 ‘흰’을 완벽하게 구별하게 되고, 한강 작가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애도와 기억’에 대해 뼛속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흰 #한강 #노벨문학상 #흰 #하얀 #삶 #죽음 #애도 『마음사전』 김소연 지음| 2008년 | 마음산책 | 320쪽 ‘하얀’과 ‘흰’을 구별하게 되었다면 여러분은 시에 한층 더 가까워진 것입니다. 여기에 마음의 뉘앙스를 잡아낸 사전까지 섭렵한다면 시의 거의 모든 것을 알게 되는 거겠지요? 중요한 것과 소중한 것, 행복과 기쁨, 평안과 편안, 동정과 연민 등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마음의 결에 대해 작가는 시인 특유의 감성과 직관으로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보입니다. 상처를 바탕으로 하는 ‘자존심’과 애정을 밑천으로 하는 ‘자존감’에 대해 설명한다거나 ‘솔직함’은 자기 감정에 충실한 것이고, ‘정직함’은 남을 배려하려는 것이라는 관계와 상황까지 아우르는 통찰에 혀를 내두르게 되지요. 이 사전 하나면 나의 마음은 물론이고 남의 마음까지 좀 더 잘 들여다보고 헤아리게 되지 않을까요? 정확하고 풍부한 언어를 갖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내친김에 시詩를 쓰게 될지도 몰라요. #마음사전 #김소연 #에세이 #시인 #사전 #감정 #감각 #느낌 #뉘앙스   『인생의 역사』 신형철 지음 | 2022년 | 난다 | 328쪽 거창한 제목 앞에서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평론가라는 작가의 직업에도 쫄 필요 없고요. 이 책은 “그다지 대단하지 않은 대단한 예술”인 시에 관한 이야기(시화)이자 작가의 인생 시들에 관한 에세이입니다. 수업 시간에 배우는 부터 한강의 도 들어가 있고요, 윤동주, 김수영, 최승자, 로버트 프로스트, 메리 올리버 등 유명하고 좋은 시인들의 시까지 다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탁월한 문장가이자 분석가인 저자가 시를 통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를 읽는 일은 인생을 겪는 것이라는 작가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바로 이해하게 되지요. 시 한 편 한 편에 들어 있는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와 박학다식한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고, 시 자체를 깊이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는, 장점만 가득한 책입니다. #인생의역사 #신형철 #에세이 #시화 #인생시/a> #경험의깊이 #한강 #서시 관련 큐레이션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한강의 기적, 노벨문학상의 나라에서 우리 현대사의 아픈 기억, 제주 4.3사건 (독자맞춤)   인생오탈자 각종 오자와 탈자 전문. 책으로 인생의 오류와 탈선을 배웁니다.     ㅊㅊㅊ에 실린 글의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이미지의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저작물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다운로드, 인쇄, 복사, 공유, 수정, 변경할 수 있지만, 반드시 출처(bookteen.net)를 밝혀야 합니다. (CC BY-NC-SA)
  ‘지금 여기의 내가 아니라면.’하는 상상을 떠올린 적 있나요? 과거로 돌아가 후회되는 일을 바로 잡거나, 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만나거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대로 가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도 있겠지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흥미진진한 소설들을 소개합니다. 재미도 있고 삶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볼 기회가 될 거예요. 『셰이커』 이희영 지음|래빗홀|2024년|268쪽 과거로 돌아가 후회되는 일을 고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까? 수상한 바텐더가 건네는 칵테일을 마시면 자신이 원하는 세계로 갈 수 있다. 주인공 나우는 어릴 적부터 함께 지내온 친구가 사고를 당한 열아홉 살의 어느 날, 잠깐의 귀찮음으로 첫사랑과의 만남이 어긋났던 열다섯 살의 어느 날,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선택을 했던 스무 살의 어느 날 등 되돌아가 바꾸고 싶은 선택의 순간을 떠올린다.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가늠이 되지 않아 불안한 청소년들에게 추천한다. #셰이커 #이희영 #타임슬립 #과거 #미래 #선택 #책임 『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안세화 지음|창비교육|2024년|228쪽 ’나, 스토킹 당하는 것 같아.’ 서로 접점이 없는 고등학생 은호와 도희는 얼마 전부터 수상한 사람이 자신을 따라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토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단서를 찾던 두 사람은 잊혀진 기억 속에 가려져 있던 한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를 만나기 위해 바닷가 마을로 향하는 둘의 마음은 무겁다. 은호와 도희가 잊고 있던 기억은 무엇일까? 누가 두 사람을 따라다니는 걸까? #너의여름에내가닿을게 #안세화 #타임슬립 #꿈/a> #친구 #인생 #희생 『네가 되어 줄게』 조남주 지음|문학동네|2024년|300쪽 엄마와 다투며 하루를 시작하는 2023년의 중학생 강윤슬.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이 하려는 일에 반대하고 이해해주지 않는 엄마가 답답하다. “나 때는..!”하고 시작하는 엄마의 말은 고리타분하고 지겹다. 윤슬의 엄마 최수일은 물건을 낭비하고 핸드폰만 하는 윤슬이 이해되지 않는다. 편히 자기 할 일(공부)만 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딴 짓은 하는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두 사람은 어느 날 몸이 뒤바뀐 채로 눈을 뜬다. 윤슬은 1993년의 중학생 최수일이 되고, 엄마는 2023년 중학생 윤슬이 된 것. 두 사람은 서로의 삶을 잘 지켜주고, 무사히 제자리로 돌아와 다시 함께 할 수 있을까? #네가되어줄게 #조남주 #타임슬립 #엄마 #딸 #역지사지 #이해 『독립운동가가 된 고딩』 이진미 지음|초록서재|2019년|208쪽 한국역사박물관에 체험학습을 갔다가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타임슬립을 한 주인공 태웅. 현실에서는 이사장 할아버지와 부자인 아버지 덕에 기세등등한 태웅이었지만, 일제강점기 경성에서는 대갓집 서자에 천덕꾸러기일 뿐이다. 그 집의 장손은 현실에서 왕따에 가정형편도 어렵기 짝이 없던 양종욱. 종욱에 대한 질투와 분노로 태웅은 친일파 진페이와도 손을 잡으려는 지경이다. 경성 곳곳에서 현실인물과 닮은 이들을 만나는 태웅은 정말로 친일파가 되고 말지?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난무하던 시대를 벗어나 무사히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 #독립운동가가된고딩 #이진미 #타임슬립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친일 #역사   관련 큐레이션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가슴이 쿵쾅, 흥미진진한 시간 여행!! 타임슬립 소설 삶의 방향을 고민해보고 싶다면   또오리 학교도서관 서식자재밌으면 또 오리     ㅊㅊㅊ에 실린 글의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이미지의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저작물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다운로드, 인쇄, 복사, 공유, 수정, 변경할 수 있지만, 반드시 출처(bookteen.net)를 밝혀야 합니다. (CC BY-NC-SA)
  수업 시간에 같은 반 친구에게 자꾸 눈길이 간 적 있나요? 학원 가는 길에 초등학교 동창을 마주쳤는데 쑥스러워서 인사도 못하고 지나친 적은요? 좋아하는 마음이 큰 데도 괜히 부끄러워서 정반대의 행동을 한 적은 없나요? 공감이 가는 친구들이라면 이 책들을 더 재밌게 읽을 것 같아요. 언제라도 일상에서 마주칠 것 같은, 평범한 친구들이 등장하는 연애 만화를 소개할게요. 『연두 맛 사탕 - 자꾸만 신경 쓰이는 맛』 이네 지음|길벗어린이|2021년|144쪽 새학기 첫 날 짝꿍이 된 현수와 지우. 티격태격 다투는 사이에 현수는 점차 지우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된다. 하지만 지우는 현수의 절친이자 인기 많은 초원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현수에게 온 지우의 문자 메세지 한 통. “나랑 사귈래?” 지우의 진심은 무엇일까? 세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연두맛사탕 #이네 #만화 #첫사랑 #싱그러움 #우정 #사랑 『똥두』 국무영 지음|비룡소|2020년|전2권 뚜렷한 삼자이마와 장군턱.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소리 치는 아빠와 나만 차별하는 것 같은 엄마. 열다섯 살 두희는 자신의 모든 게 불만이다. 길에서 만난 아빠가 부끄러워 못 본 척 도망치고, 슈퍼에서 거스름돈 1,000원을 더 받고도 모른 척 나와서는 이내 그런 자신의 모습이 싫어서 괴로워한다. 못되게 굴려고 하지만 금세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두희. 그런 두희 앞에 두 사람이 나타난다. 한 사람은 잘생기고 멋진 하늘 오빠. 한 사람은 어딘지 현실 감각이 없는 기동. 두희의 첫사랑은 어떻게 흘러갈까? #똥두 #국무영 #만화 #첫사랑/a> #중학생 #외모 #고민#한_사람 『소년, 소녀를 만나다』 이영환 지음|문학동네|2023년|192쪽 첫사랑에 빠지는 소년들의 서툴고 풋풋한 순간을 포착했다. 작가의 경험으로 읽히는 에세이와 누구라도 공감하고 살포시 웃음 지을 만화 에피소드가 교차한다. 친구들끼리 있을 때는 곧잘 떠들기도 하지만 여자애들 앞에서는 괜히 조용해지고, 친구가 먼저 좋아한다는 얘길 꺼내는 바람에 그 애를 좋아한다는 말조차 하지 못하게 되어 서글퍼지는 평범하고 숫기 없는 소년들의 이야기가 정겹다. 그 아이가 왜 좋은 건지, 언제부터 좋아졌는지 스스로도 답하기 어려워 혼란스러운, 어색하지만 간질간질한 마음에 어지러운 소년들이라면 누가 내 마음을 들여다 보기라도 했나 싶어 화들짝 놀랄 것 같다. #소년소녀를만나다 #이영환 #에세이툰 #첫사랑 #소년 #두근두근 『너의 뒤에서』 노하라 쿠로 지음 |김우영 옮김|6699press|2019년|142쪽 고등학생 타케루는 다른 친구들처럼 야한 잡지나 이성에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작은 마을에서 괜한 소문에 휩쓸리고 싶지 않아 친구들의 장단에 맞춰 좋아하는 척은 하지만, 사실은 이성에 전혀 관심이 없다.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꺼낼 수 없어 항상 외로운 타케루 앞에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코우타로가 전학을 온다. 코우타로에게 마음이 가는 타케루와 달리, 코우타로는 새로 알게 된 여학생에게 고백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는데.. 두 사람의 우정은 어떻게 될까? #너의뒤에서 #노하라쿠로 #만화 #동성애 #소년 #17세이상추천   관련 큐레이션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따끈한 이불 속에서 귤 까먹으며 만화책 읽는 즐거움 고양이는 없지만, 고양이 만화는 있어요   또오리 학교도서관 서식자재밌으면 또 오리     ㅊㅊㅊ에 실린 글의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이미지의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저작물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다운로드, 인쇄, 복사, 공유, 수정, 변경할 수 있지만, 반드시 출처(bookteen.net)를 밝혀야 합니다. (CC BY-NC-SA)
2024년 10월 10일 저녁 8시. 늘 비극이 일어난 날짜와 시간만 기억하다가 이런 영광스러운 순간을 기억할 날이 올 줄 아무도 몰랐을 거예요. 대한민국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전파를 탄 순간은 모두의 기억 속에 영원히 박제될 거예요. 더불어 누군가는 필사적으로 지우려고 한 한국 현대사의 슬픈 비극을 이제는 전 세계가 알아버렸다는 아이러니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만하지요. 한강 작가의 결정적인 작품들과 거기에 덧대어 읽을 작품을 먼저 살펴봅니다. 노벨문학상을 원서로 읽는 기쁨, 그 기쁨을 누려봅시다.   『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 창비| 2014년| 216쪽 5.18의 비극을 다룬 이 소설이 나왔을 때는 세월호 참사 바로 직후였어요. 읽는 내내 서럽게 운 기억만 가득해요.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라는 문장은 1980년 5월에서 2014년 4월로 우리를 데려가 살아남은 자의 슬픔에 공감하게 했지요. 중학교 3학년 동호가 목격한 친구 정대의 죽음. 이후 합동분향소가 있는 도청 상무관에서 시신 관리를 도우며 주검들을 위로하고 친구의 죽음을 떠올리며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5.18 광주항쟁 이야기는 지금 우리가 마주한 또 다른 비극들과 이어져 있습니다. 작가는 왜 이 이야기를 써야만 했을까 고민하며 읽어보면 좋은 작품입니다. #소년이온다 #한강 #한국소설 #장편소설 #노벨문학상 #518 #세월호 『사자왕 형제의 모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김경희 옮김| 2015년(초판 1983년)| 창비| 328쪽 한강 작가가 《소년이 온다》를 쓰면서 자신의 내면에서 80년 광주와 이 작품이 연관되어 있다고 밝힌 린드그렌의 동화입니다. 병약한 소년 칼과 용감한 형 요나탄. 죽음의 예감에 둘러싸여 있는 칼에게 요나탄은 죽으면 ‘낭기열라’라는 아름다운 곳에서 신나는 생활을 하게 된다며 위로합니다. 하지만 집에 불이 나고 요나탄이 동생 칼을 업고 뛰어내려 먼저 죽습니다. 칼 역시 곧 낭기열라로 가고 그곳에서 건강한 몸으로 눈을 뜨지요. 낭기열라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한편으로는 무자비한 독재자가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두 소년은 엄청난 모험을 통해 사자왕 형제로 거듭나는데요, 《소년이 온다》에 이어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사자왕형제의모험 #아스트리드린드그렌 #스웨덴동화 #판타지 #삶과죽음 #낭기열라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지음| 2021년 | 문학동네 | 332쪽 한강 작가는 이번엔 제주4.3의 슬픈 역사 속으로 우리를 데려갑니다. 이 작품 역시 《소년이 온다》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이 1980년 5월 광주에 대한 소설을 쓴 소설가 경하입니다. 제주도 중산간에서 목수 일을 하는 친구 인선이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하고 경하에게 연락해 경하는 갑작스레 제주도로 향합니다. 인선의 어머니가 열세 살에 겪은 수많은 주검과 구덩이. 1948년 4월 3일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세세한 내용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어떤 감정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곱씹어보면 좋을 듯합니다. #작별하지않는다 #한강 #한국소설 #장편소설 #노벨문학상 #제주43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제주4.3은 왜?』 신여랑, 오경임, 현택훈 지음 | 2015년 | 사계절 | 184쪽 1948년 4월 3일. 이날 하나로 제주4.3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1947년 삼일절 기념식의 경찰 발포 사건을 시작으로, 1954년 가을 한라산 금족 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 충돌과 토벌대의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복잡하면서도 슬픈 현대사가 이 속에 들어 있습니다. 이 책은 7년 7개월 동안 이어진 4·3사건의 전개 과정에 따라 어린이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을 여섯 개의 픽션에 담고 사건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를 논픽션으로 담아냈습니다. 기억을 공유하고 진실을 규명하는 작업이 왜 중요한지를 우리는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를 겪으며 뼈아프게 깨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슬픈 비극들은 여전히 잊히고 왜곡된 채 남아 있습니다. 그러기에 5.18과 4.3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믿을수없는이야기제주43은왜 #신여랑 #제주43 #픽션 #논픽션 #진실규명 #현대사 관련 큐레이션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5월 18일, 그날이 오면… 사십 년 전 그 아이들을 기억하렴. 우리 현대사의 아픈 기억, 제주 4.3사건 (독자맞춤)   인생오탈자 각종 오자와 탈자 전문. 책으로 인생의 오류와 탈선을 배웁니다.     ㅊㅊㅊ에 실린 글의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이미지의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저작물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다운로드, 인쇄, 복사, 공유, 수정, 변경할 수 있지만, 반드시 출처(bookteen.net)를 밝혀야 합니다. (CC BY-NC-SA)
  ‘독서를 재밌게 하는 자들, 독재자들’이라는 독서동아리이다. 중학교 생활 동안 친해진 친구들과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며 같이 독서 경험을 쌓고 친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자 동아리를 시작하였다. 함께 이야기를 나눈 책 4권을 소개할 것이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 이금이 지음|창비|2020년|390쪽 친구들과 하는 동아리 활동 첫번째 책이야.사진 신부라는 이름으로 하와이로 떠난 여성들의 이야기인데 현재 중학교 3학년인 우리의 나이보다 더 어리거나 비슷한 10대 주인공들이 하와이라는 먼 타국으로 갔다는 것이 충격적이었지만 새로운 나라에서 지낸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아.친구들과 서로 ‘만약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어땠을까’에 대해 이야기하니 나이도 어리고 새로운 환경,언어도 안 통하는 곳에서 열심히 지내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자극을 받았던 것 같아. #알로하나의엄마들 #이금이 #사진신부 #청소년문학 #하와이 #가족 #청소년pick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지음|자이언트북스|2021년|392쪽 표지부터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는데 내용도 미래 시대의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내용이어서 다른 책들보다 흥미로웠어.주인공들의 복잡한 우정과 비즈니스 관계 같은 인간관계와 사건의 원인을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궁금해져서 후딱후딱 읽은 책이야.중학교 생활하면서도 친구 간의 사이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 미래 시대로 설정된 책 속에서 조금 다르지만 친구가 되었고,그렇지만 친구는 아닌 인물들의 이야기가 역시 친구 문제는 어렵구나를 느낀 것 같아.서로가 적이 되고 믿을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는 것 같은 책 속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고 함께 나아가는 모습이 꽤 감동적이야. #지구끝의온실 #김초엽 #식물 #한국소설 #우정 #SF 『오햇살 속으로 직진』 남온유 지음|답게|2020년|216쪽 2 세 번째로 읽을 책을 정하다가 시적인 표현의 제목이 눈길이 가서 읽게 된 책이야.환하고 편안해보이는 책표지와는 달리 자살 유가족이라는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어서 읽는 도중 놀라기도 했어.동아리 활동 중 이 책을 통해 공부하다가 지친 마음을 위로 받았다는 친구도 있고,자살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는 친구도 있었어.쉽게 읽히는 비교적 짧은 책이지만 주제나 담고 있는 메세지만큼은 어려운 내용인것 같아서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어! 평소의 고정관념이나 무의식에서의 편견이 완전 타파되는 듯한 내용의 책이야. #햇살속으로직진 #남온유 #자살유가족 #청소년문학 #위로 #성장 『꿰맨 눈의 마을』 조예은 지음|자음과모음|2023년|192쪽 마지막 책으로 무엇을 읽을까 하다가 찾게 된 책이야.이 책도 표지에 눈이 끌리고,‘꿰맨 눈’이라는 표현이 신기해서 같이 읽어보자고 해서 읽게 되었어.구인류와 신인류의 대립이 나와서 이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나 전 세계적인 이슈인 인종차별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되었어.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걸 보게 된 것 같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고 인간관계가 섬세하고 복잡했다는 친구도 있었어.그만큼 생각할 거리와 말할 거리를 주는 책이어서 재미있게 이야기 나눴던 기억이 나.처음에는 두꺼운 책인줄 알았는데 막상 여러 단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어서 읽기도 편했어. #꿰맨눈의마을 #조예은 #신인류 #구인류 #우정   관련 큐레이션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좀 시니컬한 중학생이 읽을 만한 소설 책을 읽고 함께 얘기해봐요! – 중학생과 독서 대화하기 좋은 책     청소년 큐레이터 독서를 재밌게 하는 자들'독재자들’이라는 독서동아리이다. ㅊㅊㅊ에 실린 글의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이미지의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저작물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다운로드, 인쇄, 복사, 공유, 수정, 변경할 수 있지만, 반드시 출처(bookteen.net)를 밝혀야 합니다. (CC BY-NC-SA)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책 읽을 틈을 내기가 어렵나요? 그렇다면 단편 소설집을 읽어보세요. 단편 소설은 길이가 짧아서 잠깐씩 시간을 내어 읽기에 딱입니다. 점심 시간에 또는 자기 전에 한 편씩 읽기에 적절하지요. 단편 소설의 호흡은 짧지만 완결성과 문제 의식은 깊고 넓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부담은 없게 책을 읽고 싶은 청소년에게, 긴 호흡의 시간을 내기 어려운 청소년에게 다섯 권의 단편 소설집을 안내합니다. 『시간 속의 너에게』 김문경 외 지음 | 사계절 | 2024년 | 183쪽 이 책은 제10회 한낙원 과학소설상을 받은 수상작을 모은 책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SF 작품 모음집이지요. 폐허가 된 지구 이야기, 등에 뿔이 자라는 아이와 외계인 이야기, 안드로이드가 어린 아이를 돌보는 이야기, 우주에서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는 청소년의 이야기, 등은 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입니다. 상상력을 펼쳐 만든 이야기지만, 이야기가 담고 있는 문제 의식의 뿌리는 우리가 발 딛고 사는 현실에 있습니다. 이것이 SF 의 매력이지요. 과학적 상상력으로 꽃을 피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시간속의너에게 #김문경 #소설 #한국소설 #단편소설 #청소년소설 #SF #제10회_한낙원_과학소설상 『신의 알바』 김태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 167쪽 다른 생각에 빠질래야 빠질 수 없는, 몰입할 수밖에 없는 여섯 편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모두 십 대, 청소년들의 이야기예요. 친구를 괴롭히던 가해자가 피해자가 겪었던 고통을 그대로 겪게 되는 이야기,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고 서로를 배려하는 관계를 조금씩 배우는 이야기, 자신이 죽은 곳을 떠나지 못하고 맴도는 영혼의 이야기, 비의 경계선을 찾아 모험을 하는 이야기 등은 흥미롭고 동시에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들어요. 상상력이 마구 달려나가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신의알바 #김태호 #소설 #한국소설 #단편소설 #청소년소설 #십대이야기 #성장통 『사과의 사생활』 조우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 195쪽 이 소설집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은 다양합니다.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여학생이 할머니의 연애를 알고 충격 받아 이를 추적해 가고, 뱀파이어 친구를 만나 오랫동안 시달리던 두통이 사라지기도 하고, 사랑과 연애 특히 성적 욕망에 관심이 폭발하기도 하는 명랑하고 유쾌한 청소년들이 등장합니다. 청소년의 통통 튀는 발랄한 특성이 살아있는 이야기들이지요. 반면에 현장 실습을 나갔다가 사고사를 당한 아들을 그리워 하는 어머니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쏟아지기도 합니다. 발랄함도 아픔도 또 슬픔마저도 선명한 소설집입니다. #사과의사생활 #조우리 #소설 #한국소설 #단편소설 #청소년소설 #청소년이야기 #청소년의_독립 『녀석의 깃털』 윤해연 지음 | 비룡소 | 2022년 | 170쪽 기발한 상상에서 출발한 이야기 여섯 편을 담은 책입니다. 등에 깃털이 돋아나는 상상을 해본 적 있나요? 귓바퀴에 아가미가 생기는 상상은요? 특정한 누구에게만 들리는 소리나 불쾌한 냄새를 경험한 적 있나요? 몸의 감각, 몸에서 비롯되는 상상은 주관적이고 내밀한 것들이지요. 이 이야기들은 사실 누군가의 아픔이자 상처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는 여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작은 ‘깃털’을 달아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추락하더라도 작은 깃털로 다시 날아오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썼다고 합니다. #녀석의깃털 #윤해연 #소설 #한국소설 #단편소설 #청소년소설 #깃털 #고민과_상처 『민트문』 탁경은 지음 | 사계절 | 2022년 | 160쪽 외로울 때, 고민에 빠질 때, 또 무언가를 간절하게 바라는 일이 있을 때, 이 책을 펼쳐보세요. 기쁨과 슬픔을 마음 안에 빼곡하게 채워넣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겁니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을 것 같은 절망에 빠져도 누군가는 기꺼이 나를 도와주고 기꺼이 보듬어준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시간은 생각보다 힘이 세고 많은 일을 해결해 준다는” 작가의 말에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민트문 #탁경은 #소설 #한국소설 #단편소설 #청소년소설 #외로움 #청소년심리 #시간의_힘 관련 큐레이션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짧아도 재밌어! 2 – 중학생이 읽을 만한 단편 소설 “연애하고 싶어요!”   로애 오늘도 덕질의 힘으로 삶을 밀고 나간다.   ㅊㅊㅊ에 실린 글의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이미지의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저작물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다운로드, 인쇄, 복사, 공유, 수정, 변경할 수 있지만, 반드시 출처(bookteen.net)를 밝혀야 합니다. (CC BY-NC-SA)
  “아이들이 나를 싫어할까 봐 걱정이 되어서요... 다른 아이들도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는대...” 자주 듣던 이야기입니다. 우선 모든 아이가 나를 다 좋아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관심 있는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여기에 소개하는 책들은 이런 고민이 있는 친구들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어본 책들입니다. 관계에 좋은 힌트가 되기를 빌어봅니다. 그리고 자신감을 좀 가져보세요! 우선 내가 나를 좀 더 사랑해 주세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말이죠! 『라이프 재킷』 이현│창비│2024│272쪽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끄는 것은 어렵지 않다. 우리 집에 요트 사진과 함께 #요트탈사람 #플랙스 정도를 올리면 사람들이 얼마나 나에게 관심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이렇게 요트를 타고 싶은 사람 5명이 모였다. 이 책은 이 다섯 명의 청소년이 부산 앞 바다에서 망망대해로 표류하면서 겪은 이야기이다. 낭만적인 항해가 아니라 생사를 건 표류였다. 이들은 모험 속에서 서로의 과거를, 현재를, 미래를 보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연민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이 책처럼 일부러 역경을 만들어서 나를 좋아하게 만들지는 않겠지? 그리고 진심은 항상 통한다! #라이프재킷 #이현 #허세 #모험 #조난 #현실적결말 『달리는 강하다 』 김청귤 │ 래빗홀 │ 2024년 │236쪽 강하다는 이 책 주인공의 이름이다. 이런 용감한 ‘하다’ 같은 친구가 있다면 누구나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다가 사는 도시가 하루아침에 좀비가 사는 봉쇄 도시가 되었다. 65세 이상 노인들만 좀비가 되는 이상한 세상! 하다는 사랑하는 할머니를 두고 자신만 그 도시를 탈출할 수 없었다. 달리기가 빠른 하다는 이 좀비 도시에서 할머니와 살아남는다. 위층 다리가 불편한 같은 반 은우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랑이와 사랑이 엄마, 그리고 1층에 혼자 살아남은 아이까지... 챙겨야 할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 타인을 위해 자신을 내 던지는 사람은 멋지다! #달리는강하다 #김청귤 #좀비 #도시봉쇄 #영웅 #이타적희생 『너의 초록에 닿으면』 배미주 │창비 │2024 │240쪽 그러고 보니 극한 상황에서 사랑이 꽃피우지 않았던가? 아무래도 위기 상황에서 멋짐은 폭발하는 것 같다. 이 소설의 배경은 기후 위기로 빙하기가 된 미래이다. 사람들은 지하도시로 대피해서 살고 있고, 지상에 개척 기지를 만들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 지하도시에서 유명 게임 디자이너인 ‘이경’과 지상의 개척 대원인 ‘라르스’가 만나게 된다.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기 일을 사랑하는 두 사람의 멋짐은 새로운 지구를 함께 꿈꾸며 한층 더해진다. 좋아하서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너의초록에닿으면 #배미주 #디스토피아 #지하도시 #함께꿈꾸는미래 『꿰맨 눈의 마을』 조예은│자음과모음│2023│192쪽 이번에는 좀 더 극단적인 상황입니다. 2066년 이후 멸망한 지구에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 ‘얼굴이 아닌 곳에 난 이목구비를 보며 신고하라’는 규칙을 가지고 있는 타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괴물’이 되는 순간 마을에서 쫓겨난다. 이 마을에서 일어난 일들을 세 편의 연작 소설을 통해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는 단편소설집이다. 원칙이 틀리게 되면 그 어떤 것도 자유로울 수 없는 세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서늘하게 보여준다. 진실을 찾는 용기는 빛난다! #꿰맨눈의마을 #조예은 #디스토피아 #연작소설 #SF #잘못된신념바꾸기 『비스킷』 김선미│위지덤하우스│2024│228쪽 다른 사람의 관심의 반대는 무관심이다. 존재감 없는 것에 대한 불안함. 그렇다고 존재감을 마구 드러내서 관심에 목매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이 소설은 아이들의 무관심에 대한 걱정을 아예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 가는 단계로 그려놓았다. 존재감이 없는 아이들은 점점 희미해졌다가 결국에는 비스킷처럼 부서져 버리게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소리에 예민한 청각을 가지고 있는 ‘제성’은 이렇게 비스킷들이 보이고 들린다. 소설을 통해 극단적인 이야기를 한 번 만나보자.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의 이목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살았는지를 생각해 보자! 다른 사람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의 시각이 어느 때보다 필요할 때가 아닐까? #비스킷 #김선미 #존재감 #타인의이목 #무관심 #타인에대한관심 관련 큐레이션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친구 새학년, 새로 만난 친구들을 이해하기 위하여 라이(더)Go! 운전이 좀 험하긴 합니다. 하지만 언제든 출동합니다!     ㅊㅊㅊ에 실린 글의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이미지의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저작물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다운로드, 인쇄, 복사, 공유, 수정, 변경할 수 있지만, 반드시 출처(bookteen.net)를 밝혀야 합니다. (CC BY-NC-SA)
기적의도서관
북스타트
독서동아리
책의 해

기적의 도서관, 설립취지

전국 기적의도서관에서 추천하는 2024 어린이를 존중하는 책

책읽는사회문화재단과 전국 18개 기적의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게 정당한 성장의 권리를 보장하고 꿈과 희망을 키울 기회의 평등을 확대해 주고자 ‘어린이를 존...

책읽는사회의 18번째 기적, 부산진구기적의도서관 개관

책읽는사회의 18번째 기적, 부산진구기적의도서관이 개관하였습니다.

전국 기적의도서관 공동 이벤트 [#기적의도서관에갑니다]

4월 12~18일은 도서관법으로 정한 도서관 주간입니다. 2024년 도서관주간을 맞이하여 전국의 기적의도서관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참여대상 : 누구나 참여 가능진행일정 : 2024년 4월 12~18일 *도서관 주간참여방법: 1. 기적의도서관을 이용하는 모습이나 기적의도서관에서 가...

북스타트란?

2025 북스타트 도서 선정 총평 및 후기

2025 북스타트 도서 선정위원o 전문선정위원늘푸른어린이도서관 관장 박소희초롱이네도서관 관장 오혜자그림책 연구가 이지원그림책 작가 조은영o 지역선정위원서울시 송파구(송파위례도서관 외) 한남희 외순천기적의도서관 반세현 외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 최성미 외하남시 신장도서관 조영현 외------------------------------------------------------------------------------------------------------------------------------------------------------------------------------------------아기에게 소중한 책 만남을 선물합니다2025 북스타트 도서 선정 총평- 박소희(늘푸른어린이도서관 관장, 북스타트코리아 자문위원)폭염에 힘들었던 여름을 기억합니다. 끝날 것 같지 않았기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누구보다 힘들게 여름을 보냈을 아기와 양육자들의 안부를 묻습니다. 타들어 가는 거리를 피해 도서관으로,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사무실로 2025년 북스타트 도서 선정 위원님들이 움직였습니다.2025년 북스타트 도서 선정은 몇 가지 점에서 달라졌습니다. 우선 북스타트 심의를 위한 출판사 심사 요청 도서의 출간 기준일이 2022년 11월 1일~2024년 6월 30일까지로 늘었습니다. 2024년부터 선정도서 발표를 예년과 달리 10월 말로 앞당김과 동시에 심의 대상 그림책의 출간 기간을 확대하였습니다. 북스타트 도서 선정 결과 발표가 연말임에 따라 연초에 지자체에서 예산을 세우고 집행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심사 요청 대상 도서의 출간 기간이 늘어난 만큼 도서의 양도 늘어 심의를 거친 그림책의 수는 780여 권으로 예년의 2배 정도였습니다. 더불어 지역선정위원회가 기존 3곳에서 4곳으로, 전문위원도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확대하였고, 초등저학년 대상 북스타트 책날개와 시범사업인 임산부를 위한 북스타트 아기마중 도서도 함께 심의하였습니다. 북스타트 도서 선정에 앞서 2월에 북스타트 담당자 직무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북스타트 그림책, 활동 사례, 북스타트코리아의 지원 계획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직무 연수에 참여하신 사서와 담당자들이 북스타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에서 북스타트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의견을 서로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며 지역 도서 선정위원회도 구성했습니다. 지역선정위원과 전문선정위원 모두 780여 권의 책들을 보았습니다. 많은 책 앞에 숙연해지는 마음이 드는 것은 이 책들을 만들기 위해 애쓴 작가의 노력이, 그리고 독자에게 전달되기까지 마음 담아 편집하고 제작해 주신 출판사의 노고가 느껴졌기 때문이며 출판이 어려운 시기이고, 특히 아이를 만나기 힘들다는 소리가 사회 곳곳에서 확인되는 이 시기에 어린이책을 출판하는 일들도 녹록하지 않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한 권 한 권 확인하며 북스타트는 아기와 양육자가 그림책을 마주하고 마음을 나누는 과정의 중요함을 힘주어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소리를 내어 읽어보고, 그림에서 보여주는 색감과 모양과 구도, 주제의 표현 방법이 그림책을 듣고 볼 아이들의 마음에 가닿을 수 있는가를 기준 삼았습니다. 지역선정위원은 어린이 담당 사서, 자원활동가, 어린이책 관련 단체 회원 등으로 지역 상황에 맞게 구성하였으며, 많은 분이 선정에 참여하고 다양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함께 보는 힘을 우리는 믿습니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생각해 보려고 노력했다. 그림의 형식, 소재 등 공통적인 부분이 꽤 많았다. 유행보다는 작가의 고유한 특성을 살렸다면 더 좋았겠다. 상품화를 위한 그림책이 아닌, 어린이의 무한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그림책이 필요하다”라는 따끔한 선정 후기를 이야기해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보는 관점과 태도는 달랐지만 좋은 책이 더 많은 아기와 양육자를 만나고 읽혀지기를 희망하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어떤 책이든 책은 사람을 만나야 풍요로워질 수 있음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는 선정위원의 말씀에 모두가 공감했습니다. 어린이책을 출판하는 과정에 작가도 출판사도 좀 더 새로운 시도와 비문학도서의 출간에도 힘을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이야기되었습니다. 북스타트 단계별 도서 선정이기에 좀 더 폭넓은 독자층을 가진 그림책은 아기마중 도서로 추천할 수 있도록 안배하였습니다. 아기마중 도서는 이제 부모가 되는 분들이 그림책을 알게 되고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기를 희망하며 선정하였습니다. 초등 저학년에게 주는 북스타트 책날개 도서는 어린이 스스로 책 속 주인공으로 이입되어 읽을 수 있는 책을 추천하려 노력했습니다.2024년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기억할 해가 될 것입니다. 독서의 열기가 전국을 들끓게 했습니다. 좋은 영향입니다. 오래 계속되기를 희망합니다. 해마다 선정되는 북스타트 도서도 어린이와 양육자들에게 책 읽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선정된 도서 한 권 한 권을 볼 때마다 눈이 번쩍이고, 어느새 미소 짓고 상상하고 꿈꾸는 모습을 마주하기 바라는 마음입니다.어린이책 출판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작가와 출판사 그리고 2025년 북스타트 도서 선정에 참여해 주신 선정위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2025 북스타트 도서 선정 후기- 오혜자(초롱이네도서관 관장, 북스타트코리아 자문위원)참으로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여러 날을 청주에서 서울로 오가며 작년과 올해 세상에 선보인 그림책을 보았습니다. 살펴본 그림책은 대략 780여 권입니다. 추가로 논의한 책들이 있어 좀 더 됩니다. 다른 바쁜 일이 없었냐고 누가 묻는다면 신기하게 딱 그만큼의 시간이 났다고 하겠습니다. 실제 이보다 더 중요하게 의미 있는 일은 없었으니까요. 도서관과 북스타트 현장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고단한 시절을 견디고 있습니다. 한편, 이렇게 주어지는 시간은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북스타트 심사 요청 도서로 신청한 그림책을 마주하니 이 많은 이야기를 지은 작가와 출판사의 노고가 먼저 느껴집니다. 북극곰이 딛고 있는 얼음 조각이 떨어져 나가듯 종이책의 자리가 좁아지는 것을 실감하기 때문입니다. 응원의 마음으로 한 권씩 읽다 보면 어느새 웃다가 감동하다가 힘을 받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바로 ‘그림책의 힘’이지요. 심의를 마치고 돌아보니 아기와 어린이의 섬세한 마음을 알아주는 책, 세상의 경이로움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만날 수 있는 책, 어린이의 유머와 명랑한 심성이 잘 드러나는 책, 한 발 더 내딛도록 용기를 주는 책과 같은 범위에서 살펴보고 좀 더 깊게 논의한 것 같습니다. 북스타트 도서 선정만의 차별성으로 아기와 양육자가 함께 읽고 읽어주는 책이라는 기준을 두고 있는데요, 최종 선정 과정에서 중요하게 이야기되기도 하였습니다. 한 권의 새로운 그림책을 만나기까지 공들이고 손을 보탠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2025 북스타트 도서 선정 후기- 이지원(그림책 연구가, 번역가)작년 북스타트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함께 일하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선생님이 참여하고, 올해는 선정에 처음 참석하게 되었다. 선정 작업은 만만치 않았다. 무엇보다 간사님들이 정성스럽게 정리해 놓은 700여 권의 책들이 주는 부담이 상당했다. 대한민국 그림책 출판의 문턱이 이렇게 낮다는 사실이 새삼 충격적인데 내가 아는 작가들은 왜 책을 못 내고 지지부진하고 있는지. 도대체 이런 책은 왜 만드는 것인지 싶은 책이 꽂혀 있는 걸 보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다, 나무야, 미안하다.책을 다 훑어본 후 각자의 리스트를 가지고 만난 대면 선정 작업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런 중요한 선정 작업이 나 같은 개인이 뭐 배우라고 있는 것은 아니니 순전히 부차적인 일이지만, 함께 읽기를 통해 만나는 그림책으로서의 어린이책, 영유아의 인지 능력을 고려하면서도 작품으로서 훌륭한 책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을 배우게 된 것은, 현장에서 책과 아이들을 함께 접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림책 생태계를 이루는 하나하나의 요소에 대해 우리는 어떤 기준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우리나라의 그림책 문화와 환경에 북스타트가 얼마나 큰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그 일들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경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2025 북스타트 도서 선정 후기- 조은영(그림책 작가)‘좋은 그림책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에는 수많은 답이 있지만, 북스타트의 선정 기준은 명확했습니다. 양육자가 어린이에게 읽어주기 좋은 그림책, 어린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양질의 그림책, 그리고 소통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그림책이 그 기준입니다. 북스타트는 각 연령 단계에 적합하면서도 예술성과 작품성이 돋보이는 그림책을 선별하기 위해, 어린이 같은 마음과 양육자의 경험, 도서관 현장의 목소리, 그리고 그림책 창작자로서의 태도를 모두 고려하여 의견을 나누었습니다.다만 아쉬웠던 점은 780권이 넘는 그림책 중, 요즘 유행하는 작가의 스타일을 그대로 모방한 작품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완성도가 높아도 이런 그림책들은 선정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또한 좋은 그림책임에도 불구하고 북스타트의 연령 단계에 맞지 않아 제외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나이를 뛰어넘어 직관적으로 아름다운 그림책과, 깊은 사유가 필요한 철학적인 그림책들이 그런 경우였습니다.북스타트 선정 과정은 방 한가득 펼쳐진 우리나라 그림책을 보며, 혹시 놓친 작품은 없는지 신중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스타트가 20여 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고를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25년 북스타트를 통해 어린이의 작은 손에 핸드폰보다 ‘좋은 그림책’이 다정하게 닿기를 기대합니다.------------------------------------------------------------------------------------------------------------------------------------------------------------------------------------------2025 북스타트 도서 선정 후기- 한남희(송파위례도서관 사서) 북스타트 도서 선정에 참여하는 것은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갓 출판된 그림책을 누구보다 먼저 읽고 그림책의 흐름과 경향을 엿볼 수 있고, 사서들과 독서동아리의 역량을 강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25 북스타트 도서 선정 기관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주저 없이 손을 들었습니다.그런데 이 결심을 비웃기라도 하듯, 쉬는 월요일에 교육이 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그래, 괜찮아. 외부 교육 시간도 받고, 보상휴가도 생기잖아.’ 하고 스스로를 다독였죠. 하지만 산더미 같은 책을 본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설상가상, 휴가 기간에 맞물려 주어진 시간은 한 달 남짓에 불과했습니다. ‘이 많은 책을 언제 다 읽지?’ 어느새 의욕은 저만큼 사라지고 막막함과 두려움이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그냥 양말이나 모자, 가방, 신발을 선물하지 왜 하필이면 책이람?’ 하는 반문은 곧 책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책을 펼쳤습니다. 이때 또 한 번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사전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과정이었는지 알게 되었거든요. 그 시간들은 대상에 따른 그림책을 보는 눈과 생각을 한층 넓어지게 하는 전환점이었던 것입니다. 덕분에 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책의 산은 조금씩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는 어떤 책이든 책은 사람을 만나야 풍요로워질 수 있음을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사서들과 동아리 선생님들과의 모임 일정 조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 시간들은 마치 흐릿한 렌즈를 조정하는 듯, 그림책에 대한 이해를 선명하게 바꾸고 놓치면 아쉬울 뻔한 순간을 되찾아 경이로운 세계로 저를 이끌었으니까요. 그렇게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2024년의 여름은 바쁘게, 뜨겁게, 새롭게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5년 최종 도서를 선정을 마친 날, 큰 산을 넘은 듯 커다란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이 책들이 곧 태어날 아가들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우리 모두의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양육에 대한 부담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양육자들에게 공감과 이해의 마음을 나누고 모두 함께 응원하고 있음을 전하는 메시지로 닿길 바랍니다. 저희들이 온 마음을 다해 선정한 2025 북스타트 도서가 우리 모두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시 송파구 지역선정위원 전체 소감한남희 사서(위례): 더운 여름 선생님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서미림 사서(위례): 그림책을 읽고 다 같이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시간들이 정말 좋았어요. 모두 감사합니다.신아름 사서(글마루): 좋아하는 그림책을 실컷 보고 그림책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너무나도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이은혜 사서(위례): 개인 일정으로 바쁘셨을텐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참여해 주신 동아리 두 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경험이었어요!송수선(송파글마루 ‘북돋움’(북스타트 그림책 재능나눔 활동가들의 모임) 동아리 대표): 올 여름 그림책을 맘껏 읽으며 함께 나눴던 이야기들이 벌써부터 그리워지네요.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백현아(송파위례 ‘독서는 핑계고’(그림책 독서토론 동아리 대표): 무더운 여름 그림책과 선생님들 덕분에 즐겁고 재미있는 경험을 했네요. 뿌듯함도 아쉬움도 남는 새로운 경험이 좋았습니다. ------------------------------------------------------------------------------------------------------------------------------------------------------------------------------------------2025 북스타트 도서 선정 후기- 반세현(순천기적의도서관 사서)지난 여정 동안 ‘어린이’를 위하는 마음 그 하나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로 소리 내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감상하며, 아이들의 시선에서 생각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780여 권의 그림책을 살펴보니, 요즘 그림책의 유행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림의 형식, 소재 등 공통적인 부분이 꽤 많았습니다. 그 특징들이 재밌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유행을 덜어내고 작가의 고유한 특성을 살렸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품화를 위한 그림책이 아닌, 어린이의 무한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그림책 말이에요.심사하면서 모두 유념했던 점이 있습니다. 선정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부족한 책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좋은 책이지만 북스타트의 취지와 맞지 않은 책은 아쉽더라도 기억 속에 남겨두기로 모두 동의했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상기했습니다.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좋은 책을 추천하는 일이야말로 사서가 해야 하는 일인데, 현실은 다른 업무로 바빠 본질적인 역할을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사서 선배님들 그리고 도서관에서 오랫동안 봉사를 하신 자원활동가 선생님들을 만나 ‘그림책’으로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책을 보느라 힘드실 법도 한데 그림책 탑에 쌓여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행복해하셨습니다.전국의 어린이들이 북스타트 도서를 접하고, 그림책과 함께 따뜻한 인생을 시작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그 시작의 길에 우리의 응원이 닿았으면 좋겠습니다.------------------------------------------------------------------------------------------------------------------------------------------------------------------------------------------2025 북스타트 도서 선정 후기- 최성미(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 운영자)‘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이 운영한 ‘2025년 북스타트 지역선정위원회’는 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을 거점으로 패랭이꽃그림책버스·학교도서관·어린이도서연구회·원주시그림책도서관으로 구성된 스무 명의 도서 선정위원이 활동했다.본격적인 도서 선정 전, 어떤 기준으로 그림책을 살펴보면 좋을지에 관한 다섯 번의 사전 강의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기 그림책을 바라보는 예술적인 시각을 알려준 문승연 선생님, 북스타트 단계별 그림책의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밝혀줘 도서 선정 내내 등대가 되어줬던 박소희 선생님, 그림책이 일상에서 어떻게 예술로 다가오는지를 다정하게 알려준 이상희 선생님, 유아와 어린이에게 과학 그림책은 굳이 필요 없다며 아름다운 그림책의 필요함을 강조한 이정모 선생님, 누가 봐도 그림책과 단단히 사랑에 빠져 있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던 이지원 선생님. 다섯 번의 강의를 모두 들은 지역선정위원들은 의기충천한 모습으로 하루라도 빨리 북스타트 심사 대상 그림책을 펼쳐보고 싶어 했다.2024년 6월부터 8월까지 꼬박 석 달에 걸쳐 780여 권의 그림책을 함께 살펴봤다. 훌륭한 그림책을 만나 설레기도 하고, 실망스러운 그림책으로 한숨을 쉬기도 하고, 이 책을 그림책이라 할 수 있나 고개를 갸웃하기도 하고, 함께 나누고 싶어 안달하게 만드는 그림책을 어떻게 글로 표현해야 하나 고뇌에 빠지기도 했다. 어른의 눈으로 어린이 그림책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았다. 도서 선정을 하다가 이거다 싶은 그림책을 만나면 함께 보며 기뻐하다가도 마지막에는 서로에게 물었다. “그런데 이 그림책이 어린이에게 맞는 건가요?” 어린이에게 좋은 그림책은 어떤 그림책인지 끝없이 고심하는 긴장의 연속이었다.지역 도서 선정을 마친 후 지역선정위원들에게 간단한 설문을 요청했다. 지역선정위원회 활동을 마치며 얻은 것은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인지 물었다. 여름과 주말, 시력과 건강을 조금 잃었지만, 그에 비해 얻은 게 너무 많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여러 출판사의 다양한 주제의 그림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고, 그림책을 보는 안목과 근력이, 심지어 빨리 보는 요령을 터득했다고 자랑한다. 요즘 그림책의 흐름과 훌륭한 우리 작가를 더 많이 알게 된 점, 북스타트 도서 선정 과정을 알게 되고 도서 선정위원으로 참여까지 하게 된 것 등 잃은 것에 비해 얻은 것이 훨씬 많다고 했다. 오히려 좀 더 체계적으로 살펴보지 못했다고, 더 부지런히 읽어야 했다고, 선정위원들과 좀 더 의견을 나누면서 해야 했다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참여할 거라며 그간의 어려움은 싹 다 잊어버린 채 착한 얼굴들을 했다.‘북스타트’라는 말을 좋아한다.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의 북스타트 운동이 지금은 영아에서 초등 저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책을 선정하고 있지만 좀 더 대상을 확대하면 좋겠다. 2025년 도서 선정에는 ‘아기마중’(임신부를 위한 그림책)이 있었다. 베이비·플러스·보물상자·책날개의 그림책을 선정할 때보다 훨씬 더 감정 이입해서 선정할 수 있었다. 책을 처음 만나는 나이가 아이일 거로 생각하는 것도 어쩌면 하나의 편견이 아닐까 싶다. 진정으로 책을 만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생애주기별 북스타트 도서 선정이 꼭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다.------------------------------------------------------------------------------------------------------------------------------------------------------------------------------------------2025 북스타트 도서 선정 후기- 조영현(하남시 신장도서관 조영현)책과 도서관이 좋아 선택한 공공도서관 사서, 하지만 업무에 지쳐 책은 항상 품에 지니고 있지만 거의 읽지 못해 집 안 서가에 꽂혀만 있습니다. 그러던 도중 어린이자료실과 북스타트 업무를 맡으며 그림책에 대한 호기심과 그림책이 주는 다양한 감정에 매료되었고, 특히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과 경험을, 그리고 부모에게는 자녀와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2025 북스타트 도서 선정 지역위원회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2025 북스타트 도서 선정 지역위원을 맡으면서 여러 출판사에서 정말 많은 책을 보내주시어 매우 당혹스럽기도 하고 이렇게 많은 그림책을 어찌 평가해야 할지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역 내 북스타트 자원활동가분들과 경기은빛독서나눔이 어르신들, 그리고 동료 사서 모두가 비록 쉽지 않았지만 성심성의껏 책을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지역선정위원회를 진행하며 많은 양의 그림책을 평가하였습니다. 또한 실제로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분들과 수서업무를 담당하는 분들이 평가하였고, 특히 주제, 글자 크기, 삽화의 표현 능력 등을 주로 보아 북스타트 도서로 선정하였습니다.매년 구매해 오던 북스타트 도서를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토론하고 한 권 한 권마다 고심하여 선정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북스타트 도서 선정을 위해 같이 고민해 주신 북스타트 자원활동가, 경기은빛독서나눔이, 동료 사서 분들 모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저희가 선정한 그림책들이 담긴 꾸러미가 아기와 어린이에게 기분 좋은 선물이 되어 더욱 책을 좋아하고 즐기는 기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2025 북스타트 도서선정 결과 안내

2025년 북스타트를 위한 도서를 선정했습니다.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책읽는사회문화재단(북스타트코리아)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펼치고 있는 지역사회 문화운동 프로그램으로 전국 약 72%의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북스타트 도서선정은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2단계로 진행했습니다.1단계는 지역선정위원회 심사입니다.지역선정위원회 심사는 4곳의 지역선정위원회에서 6월 초부터 9월 말까지 약 4개월간 각 출판사에서 심사 요청한 도서를 충분히 살펴보며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북스타트 담당 사서, 활동가 등이 함께 심사에 참여했습니다.2단계는 최종 선정위원회 심사입니다.최종 선정위원회는 9월 25일(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에서 진행하였습니다.최종 선정위원회에는 4곳의 지역선정위원회 위원들과 4명의 전문선정위원님들이 참여했으며, 약 780종의 심사 요청 도서 중 64종의 도서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북스타트 도서 선정에 관심 두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문의 :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임광운 간사 070-4348-1154

2025년 북스타트 도서 선정 안내

안녕하세요.책읽는사회문화재단입니다.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책읽는사회문화재단(북스타트코리아)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펼치고 있는 지역사회 문화운동 프로그램으로 전국 약 72%의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북스타트 도서선정은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4곳의 지역선정위원회를 결성하여 각 단계별로 도서를 추천한 후 책읽는사회문화재단에서 지역선정위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북스타트 도서선정위원회가 꾸려져 최종 선정됩니다.2025년 북스타트를 위한 도서를 선정하고자 하오니 선정을 희망하는 출판사는 첨부파일(2025년 북스타트 도서선정 안내.hwp)을 참고하여 도서 심사를 요청해 주시기를 바랍니다.<심사 요청 기간>~ 2024년 6월 12일(수)까지<심사 요청시 주의사항>1. '2025년 북스타트 도서선정 안내.hwp' 내용을 확인한 후 신청해 주세요.2. 첨부파일의 양식은 변경하지 말아 주십시오.3. 심사 요청 도서 목록 파일은 첨부된 파일을 다운로드한 후 작성해 주세요.  (파일명의 'OOO출판사...' 부분만 수정해 이메일에 첨부해 주세요)4. 영유아 북스타트와 북스타트 책날개(초등 저학년) 도서를 통합하여 심사합니다.   북스타트 책날개(초등 저학년) 심사 요청 도서도 포함해 심사 요청해 주세요.5. 심사 대상 도서의 출간일은 2022년 11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입니다.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2025년 북스타트 도서선정 안내.hwp)을 참고해 주세요.기타 궁금한 점은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임광운 간사(070-4348-1154)에게 문의해 주십시오.

함께 읽는 사람들

[뉴스레터] 5호 | 우리는 누구나 돌보아지는 존재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5호 | 2024.11.27 똑똑똑!!! 지난 레터에서 가을이 오는 소식을 알렸는데 이번 주에는 첫 눈 소식이 들리네요.올해도 이제 한 달 남짓 남고, 매번 느끼지만 시간은 참 빠릅니다. 올 한 해 여러분에게 어떤 즐거운 책 만남들이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올해 처음 인사드린 이 뉴스레터도 그 만남 중 하나이겠죠?두 달에 한 번씩 여러분의 메일함에 사뿐히 앉았을 이 편지를 어떻게 읽어 보셨는지, 레터 맨 하단의 \'좋았어요\', \'아쉬웠어요\'의 버튼을 클릭하여 여러분의 마음을 살짝 놓고 가주세요. 우리끼리의 연하장처럼 말이죠.  남은 2024년의 나날들 모두 따스하게 잘 마무리 하시기를 바라요.  함께 읽는 사람들 (READING TOGETHER)책, 음식, 사람으로 채운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 : \'북스앤쿡\'    책과 음식이 함께하는 서점 공방 ‘북스앤쿡’에서 은퇴 후의 일상을 차곡차곡 채워 가고 있는 독서동아리의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살펴보세요. 인터뷰 전문 보러가기 서로를 위한 책 (LIVING TOGETHER)이 폐허를 응시하라 리베카 솔닛 저 | 정해영 역 | 펜타그램 | 2012.09 감당할 수 없는 갑작스런 재난이 닥쳐왔을 때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각자도생의 길을 택하며 자신의 것을 지키고, 남의 것을 빼앗으려고 할까요? 저자가 조사한 바로는 갑작스러운 자연재해 앞에서 사람들은 오히려 기꺼이 나누고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기쁨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때 느낀 기쁨은 때로는 재난이 안겨준 슬픔과 혼란보다 커서 재해민들은 자신들이 경험한 기적 같았던 나눔의 커뮤니티의 경험을 두고두고 추억하기도 합니다. 재난이 무너뜨린 건 어쩌면 우리 사회의 실체 없는 뾰족한 긴장과 경쟁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함께 읽는다는 것 『시민을 위한 사회·문화 리터러시』 내용 中 김영순 저 | 박이정출판사 | 2021.03 또한 UNESCO(2006; 2017)는 리터러시를 다양한 상황과 관련된 인쇄 자료를 사용하여 식별하고, 이해하고, 해석하고, 작성하고, 의사소통하고,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규정했다. 이런 유네스코의 정의는 나아가 문맹 퇴치 운동의 개념과 연결된다. 문맹 퇴치는 개인이 목표를 달성하고, 지식과 잠재력을 개발하며, 지역사회와 더 넓은 사회에 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연속적인 학습을 의미한다. 또한 문맹 퇴치는 자신과 세계에 대해 이해하려는 목적이 있으며, 이를 위해 독서와 작문에 대한 지식을 넓혀 사고와 학습을 발전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이 과정은 모든 교육에 참여하는 학습자들이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줄 아는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능력을 획득하는 데 있어 기본이 된다. 이런 맥락에서 독서와 작문은 학문수행자로서 시민이 가져야 할 기초 역량으로 간주된다. 같이 읽어볼까요?이번 달 키워드 : <돌봄> 『우리의 관계를 돌봄이라 부를 때』 (조기현, 홍종원 저 | 한겨레출판 | 2023)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 (일본 | 2018)   우리는 누구나 어린 시절 누군가의 돌봄을 받고 자라났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누군가를 돌본 경험이 있나요? 요즘 부쩍 ‘돌봄’에 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늘어납니다. 인생 속에서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던 ‘돌봄’이라는 행위가 왜인지 조금 뻐근하게 튀어나와 뉴스의 화젯거리가 된 것 같습니다. 모처럼 시작된 이 담론들이 길을 잘 잡아갈 수 있도록 우리도 함께 읽고 이야기해보지 않겠어요?   <돌봄>에 관하여 함께 읽고, 보고,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책과 영상을 소개합니다. 자세히 보러 가기 독서동아리 모임 공간 소개(사진 클릭하여 이동!)리디아 그림책방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130, 14단지 B상가 201호 중고 그림책 판매 및 매입/독서/원데이 클래스/강연/책모임 등이 열리는 동네 서점입니다. 최대 10명 수용 가능, 소모임에 적합한 공간입니다. 비씨지북스 서울 구로구 경인로25길 31(오류동) 2층 \'성장을 응원하는 서점\'입니다.  서재 이용 시 차와 커피 무료 제공됩니다. 도서 구입 시, 서재 이용은 무료입니다. 더 많은 모임 공간 확인하러 가기 회원을 모집중인 독서동아리를 소개합니다(클릭하여 이동!)꿈나책(서울특별시 강동구) | 그림책을 읽어주는 봉사자들이 함께하는 모임 그림책 브런치(인천광역시 서구) | 어른을 위한 그림책 큐레이션과 함께하는 독서 모임 산책(서울특별시 마포구) | 다양한 책을 통해 독서 습관을 형성. 가치 있는 생각을 공유하는 모임 송파독서모임-담백(서울특별시 송파구) | 자신의 의견 주장보다는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모임 인천 여성 독서모임: 여백(울산광역시 북구) | 돌아가며 발제를 맡고 독서 기록을 작성하는 모임 BOOK\'S KOOB(서울특별시 강동구) | 부담 없이 함께 대화 나누는 편안한 청년 독서 모임 우리 독서동아리 회원 모집글 접수하기 전국 방방곡곡의 책/독서동아리 소식을 전해드려요(클릭하여 이동!)[원주] 원주문화재단 | 2024 원주 그림책 페스티벌 (~12.01) [순천]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 <그림책도서관 10년, 한국그림책 10년>展 (24.11.26~25.03.23) [부산] 대한출판문화협회 |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 (11.28~12.01) [서울] 그라운드 시소 | <슈타이들 북 컬처ㅣ매직 온 페이퍼>展 (~25.02.23) [서울] (주)아트센터이다 | <2025 그림책이 참 좋아>展 (24.12.20~25.03.02) [온라인] The Nobel Prize | 한강 작가 노벨상 수락연설 (12.10) \'읽다 보니\' 들으러 가기참가 신청하기 이번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의견을 남겨주세요!좋았어요아쉬웠어요 뉴스레터 구독하기지난 뉴스레터 보기 독서동아리지원센터readinggroup@daum.net 전화 02)6925-0396~7 | 전송 02)3675-8788수신거부 Unsubscribe공유하기게시하기웹에서 보기

<2024 사회적 독서 콘퍼런스> \"돌봄과 함께 읽기\" (사전등록 11월 18일까지)

 사전등록 바로 가기: https://event-us.kr/readinggroup/event/93885  사전등록 바로 가기: https://event-us.kr/readinggroup/event/93885  

[마감] 독서동아리 길잡이와의 티타임(2차 모집)

독서동아리 길잡이와의 티타임⠀고민 상담이 필요한 동아리에게 독서동아리 길잡이를 매칭 해드려요!길잡이와의 티타임은 동아리 대표/ 회원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신청 기한 : ~2024년 10월 27일(일) 까지◎ 일정 : 2024년 11월~12월 사이 진행◎ 장소 :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비용 : 무료 참여◎ 횟수 : 동아리 당 1회* 신청 동아리 중 일정/장소/필요성을 기준으로 선정 예정* 티타임 일정 및 장소는 동아리와 길잡이 간 조율 예정* 선정자 개별 연락 예정티타임 신청 링크 : https://forms.gle/rMLTusuLRTQjAHY48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25 그림책의 해

[2025 그림책의 해] 우리 그림책 명장면 50선을 만나보세요!

2025년은 그림책의 해입니다. 0세부터 100세까지, 모두를 위한 그림책. 누구나 그림책을 읽고 누리는 문화를 위하여 2025 그림책의 해 추진단과 한겨레신문은 <우리 그림책 명장면 50>을 공동 기획하여 연재합니다. (클릭 시 명장면과 소개글을 볼 수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 1. 강아지똥 |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1996) 2.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 이억배 글, 그림 | 사계절(2010) 3. 백두산 이야기 | 류재수 글, 그림 | 보림(초판 1988 / 개정판 2009) 4. 꽃할머니 | 권윤덕 글, 그림 | 사계절(2010) 한겨레신문 txt. 바로가기(클릭)

2024 어린이 책의 해 콘퍼런스 개최 보도자료 (240923 배포)

“<어린이 책의 해 콘퍼런스 개최>” 제11회 대한민국 독서대전(포항) 맞아 <어린이 책의 해 콘퍼런스> 개최 3개 포럼/심포지엄 연합한 <어린이 책의 해 콘퍼런스> 개최 1. 어린이 책생태계 포럼 <어린이책 생태계의 오늘을 읽다> 2. 어린이도서연구회 책읽어주기 20년의 성과와 방향 <디지털 시대 더 소중한 책읽어주기> 3. 어린이 해방 100년 - <어린이 책, 금기를 넘다, 다양한 어린이를 만나다> 책의 해 추진단, 제11회 대한민국 독서대전(포항) 맞아 <어린이 책의 해 콘퍼런스> 개최 저자, 출판, 도서관, 서점, 독서 등 책 생태계 분야 관련 단체들이 결성한 ‘책의 해 추진단’[추진단장 :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은 어린이 독서환경의 현황과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 논하는 <어린이 책의 해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포항시에서 열리는 제11회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이기도 한 이번 콘퍼런스는 9월 27일(금)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라한호텔 포항 6층 릴리/로즈룸에서 만날 수 있다. 추진단에 참여한 3개 단체(책과사회연구소, 어린이도서연구회, 어린이책시민연대)가 연합하여 3개의 포럼/심포지엄을 주관한다. 책의 해 추진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포항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콘퍼런스는 제11회 대한민국 독서대전(포항)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어린이 책생태계 포럼 <어린이책 생태계의 오늘을 읽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리는 첫 번째 행사로, 국내 어린이책 생태계에 대해 돌아보는 포럼이 열린다. 출생률이 급락하는 가운데 과잉 조기교육, 독서교육의 상업화, 도서관 검열 등으로 흔들리는 어린이책 생태계를 어떻게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한다. 먼저,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대표가 어린이 독서환경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이 대표는 지난 50년간의 어린이 독서환경의 변화를 돌아보며 가정‧학교‧출판‧유통‧작가‧문화예술 분야에서의 개선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아동복지법‧독서문화진흥법‧도서관법‧작은도서관법 등 어린이 독서와 관련된 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개정안까지 제안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정병규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 회장이 서점과 도서관, 시민사회, 출판계를 중심으로 어린이책의 현주소를 분석한다. 1990년대부터 어린이책이 맞은 변화에 대해 서점, 도서관, 시민사회, 출판계는 어떻게 대응하며 어떤 문화를 만들어왔는지 짚는다. 마지막으로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가 ‘어린이책 생태계의 좌표’를 주제로 발표한다. 백 대표는 어린이책 출판시장과 어린이 독서실태 현황을 분석하여 구체적인 어린이 독서정책의 필요성을 설파할 예정이다. 또한, 토론자로는 김정희 모당공원작은도서관 관장‧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 교육위원장, 김선희 어린이도서연구회 포항지회장‧어린이청소년서점 민들레글방 대표, 김현욱 경주 황남초등학교 교감이 나서 어린이 책생태계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어린이도서연구회 책읽어주기 20년의 성과와 방향 <디지털 시대 더 소중한 책읽어주기> 다음으로 지난 20년간 국내 책읽어주기 문화 확산에 힘써온 시민단체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책읽어주기 운동 20년의 성과와 방향을 논하는 심포지엄을 연다. 특히 디지털 환경이 일상화된 지금, 어린이가 평생독자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책읽어주기 활동의 가치를 강조하고, 전국의 책읽어주기 활동을 독려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먼저, ▲전선예 어린이도서연구회 부설연구소장이 어린이도서연구회 책읽어주기운동의 배경과 목적, 성과와 과제를 개괄적으로 짚는다. 다음으로 ▲김아진 어린이도서연구회 책읽어주기 역사연구팀장이 20년간의 책읽어주기 활동을 통계적으로 분석한다. 영유아‧초등학생‧다문화 어린이 등 다양한 대상에게 어떤 책을 읽어주었는지를 파악할 예정이며, 책읽어주기 활동의 추세와 대상별 특성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한편, ▲김민선 어린이도서연구회 부설연구소 책읽어주기 20년 사례연구팀장은 구체적인 어린이들의 사례를 통해 책읽어주기 활동의 성과를 논한다. 방과후‧서점‧도서관‧다문화‧학교‧청소년‧영유아‧사회시설‧병원‧장애교육‧복지 등 책읽어주기 활동을 실시한 기관의 유형을 분석하고 사례를 통해 참여자들의 변화를 파악한다. 마지막으로, ▲우윤희 어린이도서연구회 부설연구소 책읽어주기 20년 연구팀원이 활동가와 기관 담당자 설문을 바탕으로 책읽어주기 활동의 성과에 대해 논한다. 토론자로는 김종성 계명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와 신민경 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총장이 나선다. 어린이 해방 100년 - <어린이 책, 금기를 넘다, 다양한 어린이를 만나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책의 ‘금기’를 살펴봄으로써 어린이가 더 다양하고 풍성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독서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 논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어린이책시민연대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어린이가 개별적인 존재로 각자 자신의 삶을 마주하고, 다른 구성원들과 협력하며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을 꿈꾼다. 먼저,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 2024어린이책의해추진단장이 ‘어린이 해방’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금서와 책 읽을 권리에 대해 논한다. 다음으로 ▲한채윤 비온뒤무지개재단 상임이사가 ‘책은 어린이에게 거울과 창문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어린이책이 다양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이어서 ▲김규정 작가는 유엔(UN) 아동권리협약을 살펴보며 ‘넌지시 손잡아 주는 연대’가 어린이에게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다음으로 ▲김장성 이야기꽃 출판사 편집자, 작가는 그림책을 중심으로 어린이책의 바람직한 지향점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임미영 어린이책시민연대 활동가, 공동대표는 어린이의 다양한 삶의 면모를 강조하며 우리 사회의 ‘동료어린이시민’이 어린이책에도 드러나야 한다는 점을 주장한다. 한편, 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 대해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가 즐겁고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여러 단체와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풍성한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사전신청은 대한민국 독서대전(포항) 본행사 홈페이지(https://korearf.kpipa.or.kr/)에서 받고 있으며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기타 문의사항은 책의 해 추진단 사무국(070-4348-1155) 및 포항독서대전(054-270-4611)으로 하면 된다. *2024 어린이 책의 해 추진단 참여단체 : 대한출판문화협회, 어린이도서연구회, 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 어린이책시민연대, KBBY,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 책과사회연구소, 책읽는사회문화재단(사무국), 한국도서관협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한국어린이출판협의회, 한국작가회의, 한국출판인회의 ◆ 책의 해 추진단 사무국 (문의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 유 선 : 070-4348-1155 - 전자우편 : bookyearkorea@daum.net - 홈페이지 : www.bookyear.or.kr -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동숭3길 40, 2층(동숭동, 일석기념관) -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bookyearkorea 붙임1. 2024 어린이 책의 해 콘퍼런스 카드뉴스 (3매)

책의 해 향후 5년간의 주제 발표 및 포럼 안내 보도자료 (240717 배포)

“2025년은 그림책의 해” 문학책(2026), 역사책(2027), 과학책(2028), 예술책(2029) 등 도서 분야별로 <책의 해> 시행 ● 책의 해 추진단, 책 생태계 활성화 위해 향후 5년간 <분야별 책의 해> 계획 발표 ● 올해까지 시행한 <세대별 책의 해>에 이어 주요 도서 분야별 독서 캠페인 추진 ● 2025 그림책의 해 준비 포럼 <그림책 문화의 현재와 미래> 개최 책의 해 추진단, 책 생태계 활성화 위해 향후 5년간 <분야별 책의 해> 계획 발표 저자, 출판, 도서관, 서점, 독서 등 책 생태계 분야 관련 단체들이 결성한 ‘책의 해 추진단’[추진단장 :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은 2025년을 ‘그림책의 해’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2026년은 ‘문학책의 해’, 2027년 ‘역사책의 해’, 2028년 ‘과학책의 해’, 2029년 ‘예술책의 해’ 등 향후 5년간 추진할 ‘책의 해’ 중심 주제를 정하고, 앞으로 5년 동안 주요 도서 분야별 책의 해 사업을 통해 매년 해당 분야의 책 생태계 활성화 사업 및 독서 활동 촉진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 ‘책의 해 추진단’ 참여 단체 : 대한출판문화협회, 어린이도서연구회, 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 어린이책시민연대,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 책과사회연구소, 책읽는사회문화재단, 한국도서관협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한국작가회의, 한국출판인회의(가나다순) ‘책의 해’는 매년 주제를 정해 책 생태계의 발전과 사회적 독서 진흥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2018년에 문화체육관광부와 출판계의 공동 주최로 ‘책의 해’를 개최한 이래 2020년부터는 책과 관련된 민간 단체들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업으로 시행되어 왔다. ‘책의 해 추진단’은 2020년 ‘청소년 책의 해’를 시작으로 2024년 ‘어린이 책의 해’에 이르기까지 지난 5년간 세대별․연령대별 책의 해 사업을 진행하였다. 앞으로 매년 시행할 주요 도서 분야별 ‘책의 해’에서는 해당 분야의 저자와 출판사, 도서관과 서점, 독자 등이 폭넓게 참여하여 책의 생산-유통-판매-향유 및 독서 활동을 촉진하고 관련 책 생태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디지털 다매체 환경 속에서 성인 독서율이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독서 생활화와 책 읽는 즐거움을 확산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먼저 2025년 ‘그림책의 해’에서는 백희나 작가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2020), 이수지 작가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덴상 수상(2022) 등으로 세계적으로 위상이 크게 높아진 한국 그림책을 남녀노소 독자들이 새롭게 발견하고 그림책 읽기 문화를 촉진하는 각종 행사를 추진한다. 그림책 작가와 출판사, 그림책 관련 사업을 펼치는 지자체, 그림책 도서관, 그림책 서점 등이 대거 참여하여 다채로운 그림책 관련 사업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또한 2026년 ‘문학책의 해’에는 시, 소설, 에세이, 희곡, 어린이문학 등 작가들이 전면에 나서는 독자 참여형 읽기․쓰기․낭독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7년 ‘역사책의 해’에는 어린이․청소년․성인의 역사책 읽기와 역사 현장 탐방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는 등 역사책을 집중 조명한다. 2028년 ‘과학책의 해’에는 근래 성장세가 두드러진 과학책을 유명 과학자들이 소개하는 과학 강연회를 통해 과학책 읽기 붐을 유도할 계획이며, 2029년 ‘예술책의 해’에는 만화, 미술, 음악, 건축, 공예 분야 등 매력적이고 다채로운 예술책의 향연을 통해 예술과 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책의 해 추진단’은 매년 해당 분야별 명사 추천 도서와 독자 대상별 맞춤형 북큐레이션(책 추천), 독자 참여형 프로그램, 독자 개발 프로그램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5년간 추진할 책의 해 사업에 다양한 방식으로 동참하거나 후원할 기관․단체와 사업 아이디어를 폭넓게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5 그림책의 해 준비 포럼 <그림책 문화의 현재와 미래> 개최 우선 추진단은 우리나라 그림책 생태계의 오늘을 살피며 내년 ‘그림책의 해’의 가치와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포럼 <그림책 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7월 30일(화)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일석기념관(책읽는사회문화재단)에서 열리며 그림책 관련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그림책 생태계의 현안을 살피고 발전 방향과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먼저 ▲그림책 문화의 국내외 동향과 현주소에 대해 김지은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가 짚고, ▲그림책 편집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그림책 생태계에 대해 김장성 이야기꽃 대표와 우지영 책읽는곰 주간이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그림책과 독자의 만남을 어떻게 북돋을지에 대해 이상희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 대표와 이영경 그림책협회 회장, 정병규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 회장이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추후 책의 해 홈페이지(www.bookyear.or.kr)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럼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포럼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책의 해 추진단 사무국(bookyearkorea@daum.net, 070-4348-1155)으로 하면 된다. ◆ 책의 해 추진단 사무국 (문의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 유 선 : 070-4348-1155 - 전자우편 : bookyearkorea@daum.net - 홈페이지 : www.bookyear.or.kr -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동숭3길 40, 2층(동숭동, 일석기념관) -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bookyearkorea 붙임1. ‘책의 해’ 향후 5년간 추진 주제 포스터 붙임2. 2025 그림책의 해 준비 포럼 <그림책 문화의 현재와 미래>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