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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5-06
    [문화일보 2006-04-29] ‘책의 마을’ 동심을 활짝 펼친다


  • [문화일보 2006-04-29]

    ‘책의 마을’ 동심을 활짝 펼친다

    (::입주 출판사 방문 ‘책 만들기’ 직접 체험::) ‘

    출판도시에서 놀며 배워요.’ ‘2006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 가 다음달 4일 밤 전야제 겸 개막식을 갖고 어린이날인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동안 열린다 . 2003년에 시작해 올해로 네번째로 열리는 출판도시어린이책잔 치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를 비롯한 출판도시 전체를 활용해 세계 어린이 책 테마전시회, 작은 영화제, 어린이 도서관 이테리 어 기획, 심포지엄,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특히 출판도시의 각 출판사 사옥에서 각종 문화 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북시티 프로므나드(출판도시 산책)’ 를 진행, 관람 객들이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며 풍성한 책잔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북시티 프로므나드 = 관람객들이 출판도시들의 사옥을 방문해 다양한 행사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 행사다. ‘프로므나 드(Promenade)란 불어로 ‘산책’ 이라는 뜻. ‘함께 어울려 자연을 벗 삼아 책을 만들자’ 라며 뜻을 모은 이래 20여년만에 1단계 완성을 앞두고 있는 출판 도시의 생태와 입주 출판사의 문 화를 속속들이 살필 수 있다.

    국민서관, 느림보, 다섯수레, 문학동네, 보리, 보림, 사계절, 제 이비에스, 주니어김영사, 창비, 파랑새어린이 등 40여 출판사가 참여하는 이 행사에서는 도서전시 및 판매는 물론, 원화 전시회, 강연, 영화상영, 캐릭터랑 사진찍기, 각종 놀이체험 등의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세밀화로 그린 동·식물 도감류와 잊어져가는 우리 놀이 관 련 책들을 많이 출간해 온 보리는 세밀화 전시회는 물론, 딱지놀 이, 대형말판 놀이, 붉나무와 함께하는 5월 자연놀이, 세계 실놀 이 여행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맑실 대표가 숲 해설가로 활동중인 사계절에서는 심학산 숲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

    또 보림에서는 어린이 문학평론가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문학 용어 짚어보기’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에 더해 ‘예술가와 함께 하는 자연미술 여행’ 의 저자인 김해심씨가 자연에서 얻은 재료 로 자연을 닮은 조형물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느림보에서 마련 중인 ‘꼬마요리사’ 와 문학동네의 ‘테마북 그림그리기’ 등은 어린이와 가족의 직접 체험에 중점을 둔 프 로그램이다. 이 밖에 상지P&B가 출판과정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 책 만드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테마전시회 = 세계의 어린이 문화를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전시회다. 행사 기간 내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부터 해마다 초청국을 지정, 초청국 어린이 책에 대해 다양 한 시각적 체험을 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지식을 전달할 수 있도 록 했다.

    올해의 초청국은 프랑스. ‘새로운 그래픽의 실험과 도전의 역 사’ 란 주제로 1940년대 이후 프랑스의 현대 그림책을 전시한다 . 1940년대 프랑스 어린의 교육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 비버 아저씨’ 문고 50여종을 비롯, 1950년부터 지금까지 프랑스 그림책을 이끌어온 작가들의 작품들과 프랑스 어린이 도서관 사 서들이 만든 도서들이 전시된다.

    또 ‘서양그림책의 새벽2’ 라는 주제로 열리는 테마 전시회에서 는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어린이책 50여종이 전시되며 ‘신간 그림책과 아트 프린팅 전시회’ 에서는 국내에서 발간된 신작 그림책과 원화의 질에 버금가는 아트 프린팅이 선보인다.

    ◆공연 및 영화 = 옹기민속박물관 주최로 ‘독짓는 늙은이 - 옹기 만들기 시연’ 행사가 5일부터 3일간 매일 오전 오후 2차례 씩 열린다. 장소는 열화당 사옥 옆 주차장. 옹기가 무엇인지, 옛 사람들은 옹기를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설명해 주고 옹기장이가 옹기만드는 시연을 직접 보여준다.

    14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폐막공연으로 열리는 ‘우광 혁 교수의 세계악기여행’ 은 세계 60여개 나라의 악기 100여점 을 직접 보여주고 각나라의 음악을 들려주는 월드 뮤직 콘서트다 .

    또 행사 기간 내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영상전시홀과 출판도 시 내 영화관 씨너스 이채에서는 어린이 책과 관련이 깊은 영화 를 찾아 만날 수 있다. 5~10세 어린이용 영화로 ‘샬롯의 거미 줄’ , ‘노인과 바다’ 가, 8∼13세 어린이용으로 ‘알프스 소 녀 하이디’ , ‘핑크트헨과 안톤’ , ‘어린왕자’ 등이 준비 돼 있다.

    이 밖에 행사기간 내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다목적홀에서는 ‘자연을 닮은 도서관’ 이라는 주제로 어린이 도서관 인테리어 기획전이 열린다. 어린이의 독서공간이 아름다우면서도 독서를 즐기고 싶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담은 전문적인 도서관 환경 디자인 전시다.

    또 9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대회의실에서는 전 파리 어린이 책센터 소장인 즈느비에브 빠트와 프랑스 인디출판사 ‘곰세마 리’ 의 대표인 엘리자베스 로르틱 등 도서관문화 실천가들을 초 청, ‘세계의 어린이 도서관’ 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03 1―955―0063·0065 www.pajucbf.org.

    김종락 기자 jr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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