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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5-06
    [중부일보 2005-08-12] 어린이도서관 인력확보 뒷북


  • [중부일보 2005-08-12]

    어린이도서관 인력확보 뒷북

    수원시가 어린이 도서관 3곳을 신축하면서 건물 준공까지 받고도 인력 확충을 제대로 하지 못해 개관일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시는 사업추진 시점인 지난해 2월 도서관 실시설계 계획만 세우고 인력확충 계획은 세우지 않다가 지난 7월1일 인력수급계획을 세워 상급기관에 신청하는 등 뒤늦게 도서관 인력확충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권역별 문화시설 확장을 위해 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8월까지 완공예정으로 장안구, 권선구 , 영통구 등 3곳에 어린이 도서관 신축공사를 추진했다.

    어린이 도서관 건립공사는 지난 3일 권선구 도서관이 준공을 받으면서 3곳 모두 완공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시는 도서와 집기류 등 시설 설치에만 3개월이 소요되는데다 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인력수급도 늦어져 도서관 개관일 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지난달 22일 경기도로부터 22명의 인력 확충계획을 승인받은 뒤 직원 임용 공고를 냈다.

    시는 9월 13일 시험을 통해 오는 11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어서 11월 이전에 도서관을 개관하더라도 파행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는 오는 9월 조기개관을 검토하고 있지만 기존 선경도서관 등 3곳에 배치된 인력 20명에서 일부를 차출, 어린이 도서관에 배치해야 하는 등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도서관 적정 운영인원이 7~8명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어린이 도서관에 절반인 3~4명이 배칠될 경우 도서목록 관리와 행정업무 공백으로 인해 기존 도서관 마저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 이용객 진모(36·수원시 송죽동·여)씨는 “도서관을 신축하고도 개관을 차일피일 미룰 이유가 없다”며 “이왕이면 애들 방학때 개관해 아이들을 데려오면 더 없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오는 9월 중 개관도 어렵고 인력마저 수급되지 답답하다”며 “기존 도서관 직원들이 업무를 분담하는 방법 등으로 어린이 도서관을 개관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조영수 cys@joongb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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