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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30
    기적의도서관 소식지 <월간 기적>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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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_기용건축 김병옥 대표
    기적의도서관을 설계하는 건축가는 어떤 생각으로 도서관을 바라볼까요? 더 나은 도서관 공간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20년째 기적의도서관 프로젝트에 참여한 건축가, 기용건축건축사사무소 김병옥 대표를 만났습니다.
    Q. 2003년에 기적의도서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참여하셨습니다. 당시 상황을 기억하시나요?
     
    A. 처음부터 참여하지는 못했어요. 잠깐 기용건축에서 나와 있었거든요. 정기용 선생님께서 부르셔서 2003년 7월부터 참여했습니다. 그때 순천기적의도서관 공사가 막 시작할 때였어요. 처음에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선생님께 “이 설계비로 어떻게 해요?”라고 말씀드리기도 했어요. 비용만 놓고 보면 무리한 프로젝트였거든요. 우리 직원들이 고생 많이 했어요. 순천관, 진해관, 서귀포관, 제주관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어요.

     

    그래도 정기용 선생님과 함께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전에 없던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였으니까요. 정기용 선생님처럼 다르게 보고 자세히 보고 뜯어보는 건축가들이 많지 않아요. 정기용 선생님만큼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건축가는 없을 거예요. 매번 정기용 선생님의 설계에 놀랐어요. 저렇게 설계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할 정도로 항상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셨어요. 남들이 생각 안 하는 부분을 고민해서 새로운 걸 만들어 내셨어요. 기적의도서관이 큰 건물은 아닌데 새로운 것들이 가득 담으셨어요.

     

    우리 사무실 직원들은 그런 새로운 생각과 구상을 책임지고 설계 도면에 구현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제대로 도면을 그리려고 애썼어요. 그러다 보니 지금도 우리 사무실에서 만든 도면이 다른 회사에 비해 부족함이 없어요. 그런 점에서 자부심을 느껴요.

     

    Q. 정기용 선생님과는 어떻게 함께 일하시게 되었나요?


    A. 대학생 때 처음 뵈었어요. 정기용 선생님께서 프랑스에 계시다 귀국하셨는데, 제가 다니던 한양대로 출강하셨거든요. 4학년 때 정기용 선생의 설계 수업을 듣고, 졸업할 때 선생님께 일 배우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가타부타 말씀을 안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사무실로 찾아가서 생떼를 부렸죠. 그렇게 정기용 선생님과 일을 시작했어요. 중간에 제가 도망갔다 온 적이 있긴 한데, 거의 평생을 정기용 선생님과 함께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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