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기적의도서관 소식지 2호 2004년 11월
[기적의 소리]에서 발췌

순천 기적의도서관 1주년 기념
"도서관 잔치"

"기적의도서관 1호관으로 전국적인 관심 속에 문을 연 순천 기적의도서관이 한돌을 맞았습니다."
"모두가 어린이들에게 좋은 책을 권하고자 하는 순천 시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행사내용>

[심청가] 공연
[심청가] [수궁가] 원화 전시 (작가 사인회)
"순천 책지도" 완성
"도서관에서 처음 만나는 책" 두번째 목록 발표
홈페이지 오픈 www.scml.or.kr
북카페 오픈

<축하합니다>

순천에서 기대가 이뤄지는 것 같아 기쁩니다

기적의 도서관을 구상할 때 두 가지 목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어린이도서관이라고 하는 공간의 유형을 사회에 제시해야겠다는 목표입니다. 어린이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볼만한 도서관이 아무데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기적의도서관을 시작하고 있을 때, 노원어린이 도서관이라는 것이 생겼고, 부산여대가 유료도서관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것들이 어린이를 배려한 새로운 공간구조를 데려온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봤을 때는 여러 가지가 미흡했습니다. 그래서 공간으로서 건축모델을 제시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어린이도서관에는 어떤 공간들이 구조적으로 짜여져야 하는가, 공간의 배치는 어떠해야하는가 등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어린이도서관의 운영모델을 사회적으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공공도서관 같은 곳에서 어린이 전용프로그램을 열심히 개발한다든가 그 운영모델이 될만한 사례가 없었습니다. 그 두 가지를 사회에 제시하면 그 다음엔 자체단체가 그것을 참고하여 따라올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요즘 순천 기적의도서관을 보면 그 기대가 이뤄지는 것 같아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