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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5-06
    [한겨레신문 2006-06-26] ‘희망의 도서관 만들기’ 나선다


  • [한겨레신문 2006-06-25]
    ‘희망의 도서관 만들기’ 나선다


    ▶ 이해진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정태기 한겨레신문사 사장, 도정일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이사장(왼쪽부터)이 23일 오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희망의 작은 도서관 만들기’ 사업 협약서에 서명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문화와 교육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지역의 어린이들이 책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도록 도서관을 꾸며주는 사업이 시작됐다. 이해진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도정일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이사장, 정태기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는 23일 한겨레신문사 8층 회의실에서 협약식을 열어 ‘희망의 작은도서관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희망의 작은도서관 만들기’는 농산어촌 초등학교의 도서관 지원과 민간에서 운영하는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으로 이뤄진다. 사업비 100억원은 삼성에서 전액 기탁했고, 삼성전자에서는 도서관 운영을 위한 전자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도서관 지원사업은 26일 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7월20일까지 지원신청서를 받은 뒤,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를 거쳐 8월 안으로 지원 대상 학교를 선정해 발표하게 된다. 선정된 학교에는 책과 영상자료는 물론 도서관 리모델링, 시설 개보수 등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1차 사업에 이어 하반기에는 민간이 운영하는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도 시작된다. 이를 위해 주관 단체인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은 지난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작은도서관 실태 및 도서관 서비스 수요조사’를 벌였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해진 사장은 “물질적 성장과 함께 정신문화와 도덕성이 다같이 발전해야 선진국이 될 수 있다”며 “소외된 지역의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가꿔나갈 수 있도록 사회적 역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도정일 이사장은 “삼성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은 교육과 독서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닫고 여러 곳에 도서관을 지었다”며 “삼성이 그 뜻을 이어 시작한 사업인 만큼 자라는 세대에게 책을 주는 도서관 지원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권복기 기자 bokk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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