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기적의도서관이 10주년?
-기적의도서관 심포지엄 8월 29일 순천시에서 개최
‘기적의도서관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오는 2013년 8월 29일 순천시 에코그라드 호텔 4층 컨벤션 2,3홀에서 14시에 개최한다.
2003년 11월 10일 ‘순천 기적의도서관’, 2003년 12월 15일 ‘제천 기적의도서관’, 2003년 12월 22일 ‘제천 기적의도서관’이 개관한 이후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지났다.
‘기적의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게 최선의 창조적 성장환경을 제공하고자 지방자치단체, 시민 단체, 방송사, 건축가, 지역의 문화 활동가, 교사, 사서, 어린이, 학부모 등 사회 각계각층이 힘을 모아 건립한 것이다.
기적의도서관전국협의회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제천시와 창원시 진해구가 후원, 순천시가 주관한다. ‘기적의도서관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은 지난 10년 동안 기적의도서관이 걸어온 발자취, 성과와 한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논의함으로써 기적의도서관의 발전된 향후 10년을 기약하고자 한다.
█ 기적의도서관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일 시 : 2013년 8월 29~30일(목, 금), 14:00시
○장 소 : 순천시(에코그라드 호텔 4층 컨벤션 2,3홀)
○주 최 : 기적의도서관전국협의회, 책읽는사회문화재단
○후 원 : 제천시, 진해구
○주 관 : 순천시
█ 발제원고 발췌
1. 도서관 문화의 변화 및 지역문화 발전
전체적으로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을 민관협력으로 전국에 11곳이나 설립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시도였다. 기존의 도서관과 달리 어린이의 권리를 토대로 어린이들이 상상과 창조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시도한 것은 도서관 역사상 기적의 시초라고 평가할 만하다... 『기적의도서관, 100년을 바라며』 중에서 / 최지혜 |
2. 운영 프로그램
기적의도서관 설립 취지와 정신을 통해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후 책사회)이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는 다음 세 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가 새로운 도서관 공간 모델의 제시입니다. 기적의도서관은 한 살 아기도 도서관을 드나들며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어린이를 우선 배려한 공간과 배치가 이루어졌지요. 어른들은 다소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기적의도서관은 어린이뿐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청소년, 자녀를 책과 함께 키우려는 학부모나 보육자, 학교 선생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찾습니다. 공공어린이도서관이란 그런 뜻이지요. 두 번째로 다양한 도서관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도서관 문화의 창출을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기적의도서관에서는 책읽기는 물론 이야기 들려주기, 노래, 춤, 그림, 영상, 공작, 낭송, 연극 등 많은 활동들이 책읽기와 연결되어 진행되는 “살아 있는 도서관”, “재미있는 도서관” 으로 운영합니다. 세 번째가 민과 관이 함께 운영하고 유지하는 새로운 방식의 도서관 운영 모델입니다. 지역사회 민간 인사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자원활동가가 함께 도서관 운영과 유지를 책임집니다. 지방자치단체는 그 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담당하고 행정적인 지원을 합니다. 관심 있는 시민이나 단체에서 물품 기부 또는 재능기부로 참여를 많이 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어린이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나다』 중에서 / 허순영 |
3. 어린이 책
기적의도서관은 가히 우리나라 도서관의 패러다임 전체를 바꿀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였다. 작고한 정기용 선생의 건축철학이 고스란히 구현된 것도 특기할 만하다. 그러나 기적의도서관이 불러일으킨 혁신은 그 자체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도서관이란, 어린이도서관이란, 어린이도서관의 본질이란, 어린이도서관의 수서란, 운영이란? 등등의 물음들을 거듭 쏟아냄으로써 그 밖의 수 많은 도서관들이 스스로의 정체성과 기능을 근본적으로 되묻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기적의도서관은 어린이전문도서관으로서의 위상을 명확히 하며 이후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비롯한 국가, 지방자치단체, 마을, 나아가 학교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도서관의 건립과 재건축 등이 우후죽순으로 쏟아나는 시발점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어린이문학의 아비투스와 ‘기적의도서관’ / 김상욱 |
4. 공간 디자인
기적의 도서관의 영향으로 새로운 도서관들이 지어지면서 그보다 더 나은 품위 있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규모가 더 크고 외형이 화려해 지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는 것을 정기용 선생님이 지적하였다. 어린이도서관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분석하다 보면 직접 사용자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가진 생각들을 더 들여다보고 또 다른 상상력으로 아이들이 좋아하고 갖기를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공간들이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그중에 공간구성의 기본이 되는 것들이 나타나 어린이 전문 도서관의 기본 양식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또한,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아이들이 만들어갈 꿈의 공간을, 자유로운 상상과 즐거운 놀이의 시간을 우리의 아이들이 누리게 되길 바란다. 기적의도서관 10년 돌아보기 / 김병옥 |
심포지엄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이수평(도서관 담당)
간사에게 연락 바람. TEL) 02-3675-8783, 010-2225-2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