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11월, 파주시 월롱면 월롱초등학교의 '책숲도서관'이 '책읽는사회'의 지원으로 새롭게 단장을 마쳤습니다.(기사보기)전교생이 56명밖에 안 되는 작은 시골 학교였습니다. 그런데 다시 가본 학교에는 조금씩 변화가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도서관을 새로 꾸민 후 학생수가 아홉 명이나 늘어 지금은 65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 1월 말에는 도서관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시골의 조그마한 학교에서는 생소한 일이지만, 도서관에 와본 학부모님들이 가까운 학교를 마다하고 꼭 월롱에 자녀를 입학시키고 싶다고들 하신답니다. 당초 열 명이 신입 예정이었으나 설명회 신청자만 벌써 열아홉이라고 합니다. 작은 손길이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한때 분교까지 둘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했지만 산업화·도시화의 등쌀에 자꾸 작아져만 가던 시골 학교에 이런 변화는 더없이 신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