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영그는 ‘책놀이터’ 자꾸만 가고 싶어요
[하니바람] 희망의 작은 도서관
놀랐습니다. 도서관이 어쩌면 이렇게 예쁠 수 있을까요. 더 가슴뛰는 일은 아름답게 꾸며진 도서관 하나가 농촌의 작은 학교 아이들에게 큰 꿈을, 교직원과 마을 사람들에게는 사그라들고 있는 농촌공동체를 되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는 점이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구요? ‘희망의 학교 도서관’ 이야기입니다. 이는 <한겨레>가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삼성과 함께 벌이고 있는 사업입니다.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도서관을 예쁘게 다시 꾸며주는 일이지요. 내년초까지 모두 56개의 초등학교 도서관을 리모델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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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해야 50평짜리 작은 도서관 리모델링에 꿈과 희망이라는 큰 말을 붙일 수 있냐구요? 정말 그렇습니다. '희망의 학교 도서관'은 보통 도서관이 아닙니다. 감히 대한민국 학교 도서관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희망의 학교 도서관’은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아름답습니다. 빨강, 초록, 분홍, 노랑 등 갖은 색깔의 인테리어와 함께 아이들이 겨울에 누워서 뒹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온돌마루가 깔린 열람실 바닥, 교사를 위한 북카페, 학부모를 위한 열람 공간 등 작지만 여러 가지 목적의 공간들이 오밀조밀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