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명 : '농부네 텃밭도서관' 설립 : 1981년 위치 : 전남 광양시 진상면 청암리 보유 장서 : 1만7000여 권 주요 독자 : 마을 어르신들과 아이들 도서관장 : 농사꾼이자 <오지게 사는 촌놈>이라는 책 한 권을 낸 글쟁이이며 "책 몇 권 모타 놓고 아그들 꼬시 갖고 골목대장 험서 버틴" 서재환 씨. |
▲ 도서관으로 가는 길에 걸려있는 간판. ⓒ희망제작소 |
▲ 농부네 텃밭도서관 내부. ⓒ희망제작소 |
▲ 서재환 관장이 사투리로 쓴 <오지게 사는 촌놈> 안내판 ⓒ희망제작소 |
▲ 행복한 모습의 서재환 관장 부부. ⓒ희망제작소 |
덧붙이는 글 '농부네 텃밭 도서관'을 다녀온 지 1년이 된 요즈음, 서재환 씨의 도서관에 일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도서관 바로 옆 지근거리에 폐타이어 소각로를 만드는 공장이 생긴다는 소식이었다. 이를 두고 서재환 씨와 마을 주민들은 광양시에 탄원서를 내고 공장 건립을 막고자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광양시 입장은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며 공장 건립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그 경과가 어찌될지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겠지만 한 농촌마을과 지역에 단단히 뿌리박고 자생해 온, 오랜 세월을 버텨 온 문화공간이 소각로로 위기를 맞고 있다는 현실이 씁쓸하다. |